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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셰이프 오브 워터

라온그리메 2018. 2. 22. 21:39

음...헬보이 프리퀄인줄 알았는데,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했단다. 뭐, 그래도 볼만은 했지만ㅡ 내가 보기엔 프리퀄이라고 만들라고 했다가 저작권 등에서 걸린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니무 들던데. 쩝.(수인이 에이브라기엔 야만성이 강해서 혹시나 에이브 부모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그러니까 나이가 잘 안맞는다.)


니름포함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외로운 사람이 신비로운 생명체에 매료되어 그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게 된다는, 솔직히 새로울 건 거의 없고, 장면들의 대부분은 너무나 익숙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참 디테일이 살아있달까.

역사적인 면에서 어떻게 보면 암울했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사회에서 소외되었지만 착한 사람들과 권력을 가졌으나 글자그대로 "썪어들어가는" 악인의 갈등은 구태의연함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가 않았다.

감독이 감독인지라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걱정했던만큼 심한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았고, 성애장면이 있는 청불영화이지만 질척거리지는 않았다.

정면으로 좁게 잡는 화면구성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조명이나 색감은 통일된 분위기이고 퍽 안정적이게 느껴졌다.

맨 마지막, 주인공의 해피엔딩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작가만 알 듯하다. 설정상 꽤 많은 부분에서 운을 띄워놓기는 했으나, 실제적으로 화자가 목격한 건아니니 말이다. 어쩌면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화자의 바람에 지나지않을지도 모르지.

액션영화, 공포영화 보러와서 지루했는지 내내 폰 보던 옆에 앉은 ㅅㄲ!!! 오늘 밤에 악몽이나 꿔라!!!

그나저나 여주인공, 화장하고 각도만 제대로 잡으면 엄청 미인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