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소설
[무협]신권무쌍...........
라온그리메
2010. 2.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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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저런 이유로 꺾은 책에 대한 언급은 피하는 편인데.... 에휴....
예전 난감천재는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건 1권의 오타부터 시작해서(목차와 챕터명에 '빚'을 '빛'이라고 해 놓....;;;;) 확 이미지를 구기더니만 결국 피를 토하는 기분으로(응?) 포기.....
사건의 진행이야 그럭저럭 넘어간다고 하지만 불친절하다 못해 어이없는 글을 보고 있노라니 영화를 보고 그냥 대충 기억나는대로 써 놓은 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예를 들면 갑자기 나타난 나쁜 놈이 한참 싸우다 뭐라뭐라 떠들고는 도망간다. 그것을 그냥 "사라졌다."로 표현하고 끝. 등장인물들의 관심도 그걸로 끝. 뭡니까...;;;)
문단파괴보다 더 심한 문단의미 없음 신공으로 인하여 오랜만에 책으로 인한 고통을 겪게 만들었....(정말 오랜만이다, 이 기분. 요즘엔 어지간히 피해간다고 생각했더랬는데...)
가끔 몇몇 작가(?)들을 보면 영화시나리오와 소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가 작가의 머리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상황을 시시콜콜 떠올리며 읽어주셔야 하냐고....(글 쓰는 것보다 더 힘들겠다,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