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소설
[판타지]이름없는 기억-문피아 Girdap님
라온그리메
2011. 1. 9. 00:50
오늘 아침 불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둔한 느낌에 머리가 무거웠다. 어지러운 꿈때문이었다. 꿈의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에 관한 것이었는지는 기억할 수 있다. 소설때문이었다, 어제 읽은.
이름 없는 기억.
문피아 추천란의 추천글을 읽고 보게 된 소설이었다. 몰아서 정신없이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했다. 길지않은 글을 읽으며 정말 복잡한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일단 접고 들어간다.
속이 울렁거리는 장면들이 많았다. 오히려 영상이라면 덜 충격적이었을까? 이야기의 결말을 대충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슬펐다. 너무 슬펐다. 슬픔을 느끼는 것이 더 슬펐다.
아마 글을 읽고나서 괴로운 기분까지 들었던 이유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나는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라는 끔찍한 공포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글을 읽고 이런 기분이 든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하..... 얼마나 지나야 잊혀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