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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칠흑의 기사

라온그리메 2011. 2. 7. 23:12


칠흑의기사.1백우판타지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백우 (로크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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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만 읽은 상태.
 환생에 질려버리고 먼치킨에 지쳐버린 차에 보게 된 책인데 오오~~~ 이거 잘 건졌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투톱으로 가는데 균형이 잘 맞게 보여서 읽는데 무리도 없고, 일단은 요즘 발간되는 책들에 비하면 정통판타지쪽이라고나 할까?

 편협한 묘사가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글이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장인물들도 나쁘지 않고(1권에 한함. 마지막에 나오는 왕자는.........;;;;;) 배경설정도 대강대강이 아니라 탄탄해 보인다.

 안타까운 건 검색해보니 그다지 인기는 없어보인다는 것. 때리고 부수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지난달 출간되었다고 한다) 으으.... 역시 대상층의 문제인 것일까.....

 2권까지 읽어야 뭐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긴한데, 현재로선 대박이야~라고 말할 정도다. (요즘 정말 읽을 게... 그래서 문피아 소설들-그나마 되새김질까지..ㅡㅠ-과 옛날 책들을 보는 중인지라;;)

 칼만 잡으면 오러유저에 소드마스터가 되는 요즘 이야기들과는 확실히 달라보인다. 투톱이라지만 제목으로 보면 다몬이 주인공일 듯한데 1권에선 아직 운신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더 현실감있다) 근데 다몬이라 그러니까 왜 다곤이 생각나지? ;;(보통 '~몬'이나 '다~'이라는 이름은 안좋은 어감을 가진지라;;;)

 책 표지의 '수준을 달리하는 필력'이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오랜만에 신작 읽고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