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소설
[판타지]카젤라운디아의 대군주3
라온그리메
2011. 3. 27. 11:01
나는 영지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땅따먹기에는 별 관심도 없거니와.... 광물-드워프-드래곤 등으로 테크트리 타는 것도 별로라서리....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이 책은 좀 독특한 편이다. 일단 주인공이 개성있고, 등장인물도 개성있고, 적어도 아직까진 광물과 드워프~~등의 테크트리는 타지 않았다. (대신 오크트리....?ㅋ;;;)
초반에 주인공의 적나라한 심경묘사 부분은 상당히 신선했는데, 아쉬운 건 너무 솔직한 나머지 주인공의 숨은 매력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거.... 마치 '악당 영웅 마왕'의 악당편 성인용버전을 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게다가 훨씬 노골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라 더 부담스럽..;;;) 지나친 솔직함으로 동일시작업에 실패하였다고나 할까.(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중간중간 좀 억지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종종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3권까지 읽을 수 있었다.
3권 들어가며 주인공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는 노력이 여기 저기에서 보이는데(주인공 스스로 노력하기도 하고) 바닥까지 보인 판이라 어디까지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
암튼 기사작위 팔아서 영지경영을 한다니... 일단 그 신선함에 박수를.(글 자체로서의 재미는.... 살짝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필력과 구성력이 아이디어에 밀리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