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운명에 얽매인 사람들의 이야기-바람의 제국
최근 열심히 보는 건 조아라의 소설들.
읽을만하면 출판으로 연중되는 문피아의 소설들이 슬퍼서(보고 싶어도 동네 대여점에선 들여놓질 않는다) 한 5년인가만에 비번찾아서 들어가려니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는데 휴대전화마저 바뀌어서 찾는데 고생했다.;;
프리미어, 노블레스 등등 꽤나 많이 읽었는데(이제 선작이 여섯페이지에 가깝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라크리사님의 [바람의 제국]이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에 bl, 로맨스, lt 등 여성취향 소설, 청소년 소설들이 인기있는 조아라(작가도층도 매우 젊다)의 작품 속에서 몇 개 안되는 무게감있는 소설인 '바람의 제국'은 현재 200화가 넘게 진행중이다. (이걸 한번에 몰아보느라 24시간 넘게 풀로 읽고 출근했다;;;)
신화 속의 저주(혈육을 죽이는 저주,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코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저주, 원하지 않는 것만 재능으로 갖지 못하는 저주 등) 로 고통받는 주인공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섥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읽는 중엔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몰입감이 강하고, 그 많은 인물들이 악역이나 조연 하나라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삶이 있다는 걸 보여줄 때마다 그 설정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특히 초반 악역의 극치를 보여주던 카이너 부부의 속사정은 정말 가슴아팠고, xx가 죽을 때는 눈물 깨나 쏟았다.
(그런데 지지리도 박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쩐지 힐링이 된다고 느끼는 건 왜지? ㅡㅡ;;;)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지만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려고 발버둥치는 시빌네 가족들이 가장 눈에 밟히는데... 아무래도 끝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영... 에휴. ㅡㅠ)
한 번 읽고 다시 읽으며 마음에 들었던 글귀들을 캡쳐하고 있는데, 언제쯤 정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근데... 조아라 성장아이템 사면 작가분께 혜택있는 거 맞나??
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658390&PageNo=&sl_chkcost=&sl_category=&sl_search=&sl_keyword=&sl_chk=&sl_minchapter=&sl_maxchapter=&sl_redate=&sl_orderby=&sl_othercategory=&pageLocation=nor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