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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엑스맨 dofp

라온그리메 2014. 6. 7. 19:15
음... 무게잡는 영화에는 이젠 좀 질린 건가... 유머코드가 안 맞는 건가... 하기사, 난 엑스맨시리즈는 울버린 빼곤 다 별로였긴 하다. (그 울버린도 딱히...)

원래 엑스맨 시리즈가 잡는 무게감이 별로 마뜩치 않은 편이었고, 가상역사에는 필요이상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살짝 억지?교훈을 썰처럼 풀어놓는 것도 불편하고, 그거랑 안맞는(비록 캐릭터성이라 할지라도)울버린의 인명경시도 많이 불편하다. 과거로 돌아오자마자 경호원들 죽이는 거 보고 시껍했다. (그래서 엣지오브투모로우가 편했던 거지. 무섭게 생긴 외계인이랑 싸우는 것이니.)

영화자체는 그럭저럭인데, 내 입맛엔 역시 안맞는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두었는데, 너무 스케일이 작다... 똑같이 때려부셔도 차라리 어벤져스가 더 재미도 있고, 화면도 화려하고

카타르시스도 있고.....(물론 야구장인지를 움직이는 장면은 멋있었는데, 에너지 과잉으로 인한 낭비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동양권 표현이 진짜 괴상했다. 마지막으로 싸운 곳은 진짜 촬영셋트티가너무 나서리... 도대체 어느 나라인지 모를 괴상한 조형물이 솔직히 거슬렸다. (태국이었을까? 그랬을거야... 아니면 내가 중국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어색해 보인거겠지? 그렇게 믿자.) 아, 어쩌면 내가 셋트에서 찍는 티가 퍽퍽나는 sf영화를 싫어해서인지도...(그걸 생각하면 윈터솔져는 꽤 괜찮았구나...)

참, 영화보면서 이상했던 한가지. 왜 등장인물들의 눈초점을 빗나가게했는지? 그것도 불편.

엑스맨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극장서 본 영화인데... 앞으로도 더 극장서 볼 것 같진 않다. 휴잭맨을 좋아는하지만, 취향은 취향이니.

저스티스리그도 그다지 끌리지 않는 게 나한텐 그나마 배트맨 빼곤 어벤져스가 잘 맞는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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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은 진짜 멋있었다! 제일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