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를 감싸는 달빛

2009. 9. 17. 22:07감상일지도../만화

나를 감싸는 달빛. 7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SAKI HIWATARI (대원씨아이(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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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국내 초기 연재(93년)때부터 완간때(95년)까지 미치도록 좋아하며 기다리고 초판본을 한동안(작년까지) 소장하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후속편이 나온 것이 싫지는 않지만...(아직 일러스트집은 책장에 꽂혀있음) 읽으면 읽을 수록 참... 얘기가 지지부진하고 초점이 잘 안느껴진다...(일단 시작하고 얘기를 끼워맞추는 듯한 느낌) 그렇다고 순수하게 소소한 이야기들로 엮어가는 것도 아닌 것이...

 그나마 이번 스토리가 좀 사건이라면 사건인데... 필요이상으로 길면서 좀 그랬다. 뭐, 진지하게 따지고 읽으면 나름 의미를 갖다줄 수는 있겠지만.. 일단 앨리스의 행태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맨날 징징징...느느;;;)  뭐, 목련(모크렌보단 목련이 더 익숙하다;)이란 인물 자체가 워낙 지 멋대로고 키체스로서의 의식은 없었고, 앨리스는 현생과 전생을 엄격하게 구분짓는 인간이었으니  내가 기대한 대로(단순한 성악가가 아닌, 뭔가 좀더 괜찮은)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싫어할 것은 아니지만서도.

 게다가 전생의 인물들이 현생과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 영 어색하게 느껴져서리.....(의식까지 따로 놀고 있다면 그건 환생이 아니라 단순한 유령들일뿐인거 아닌가?)

....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캐릭터들의 성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길게보면 20년에 가까운 세월인데 아직도 하는 짓거리들은 애들....(뭐, 내용도 울궈먹기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볼 수 밖에 없는 건 나름 '내 사랑 앨리스'와 인연이 깊기 때문인데.... 볼수록 입안이 텁텁...(뭐, 이 작가 작품은 '나의 지구' 빼곤 다 그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