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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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간여행자의 아내-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드리 니페네거 (미토스북스, 2006년) 상세보기 상당한 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으니 내용을 미리 알고싶지 않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시간여행자의 아내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09 / 미국)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에릭 바나, 론 리빙스턴, 제인 맥린 상세보기 인터넷을 서핑하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광고. 제목이 특이하고 배우(에릭바나)가 마음에 들기에 원작을 찾아보니 이미 출간된 소설이다. (그것도 3년전이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광과민성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시간으로 이동해버리는 주인공. 그가 여러 시절의 아내와 만나서 만들어가는 이야기. 시간을 뛰어넘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일이다. 이미 그와 관련되어 수많은 ..
2009.08.02 -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결혼했다(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현욱 (문이당, 2006년) 상세보기 영화로 유명해진 소설. 별 관심 없어 영화도 보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책을 읽게 되었다. 아내가 결혼했다 감독 정윤수 (2008 / 한국) 출연 손예진, 김주혁, 주상욱, 김병춘 상세보기 명랑 쾌활하고 속궁합, 겉궁합 다 잘 맞지만 성적인 면으로서는 자유주의자인 여자를 아내로 맞은 남자. 주말부부로 살던 어느날 여자는 말한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이혼하기에는 너무 사랑하는 여자.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당황스러운 현실. 남자는 결국 아내의 중혼을 용납한다. 여자는 아이를 낳은 후 두집살림을 합치기를 요구한다. 사실 이야기를 읽은 이유는 도대체 끝이 어찌 되는가 궁금해서였다. 현사회에서 받아들이..
2009.07.13 -
[소설]슬럼독 밀리어네어
슬럼독 밀리어네어: Q&A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영화로 유명하다는 작품. 영화보고 나서 책 봐야지~하다가 그냥 책부터 봐버렸다. 영화를 볼지 안볼지는 현재로선 자신 없음. 아랍어, 힌두어, 영어로 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청년은 이름만큼이나 기구한 삶을 살며 인동의 어두운 부분들을 하나둘씩 들추어내며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과장이 섞여있기도 하지만(1인칭이므로) 전반적으로 담백하게 해나가는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는 점점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순수하게 그가 베푼 호의가 돌고 돌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며 '뿌린대로 거둔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된다.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우울한 이야기였다. 위에서 ..
2009.06.10 -
[소설]예지몽-용의자 x의 헌신 2부...(라나?)
예지몽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2009년) 상세보기 초현실적인 현상들을 물리학적인 입장에서 풀어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따라서 일반독자의 머리 굴림 따윈 아무런 의미가 없음. (쳇) 읽다보변 좀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특히 삽화가) 내용도 살인에 관한 것이니 그리 유쾌하진 않다.(라고 하면서 맨날 범죄 드라마만 보는 건 뭐냐?ㅡㅡ;;;;)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이 그렇지만 내용은 알리바이 및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파헤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단 단편모음이라 읽기 편하고 '용의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등장인물이 또 나오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할지도. 그나 저나 그 물리학자 선생은 참 시간도 많고 아는 것도 많아. 물리학자들은 다 그런가? ㅇㅇ
2009.05.24 -
[소설]용의자 x의 헌신 - 죄는 나의 것
용의자 X의 헌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6년) 상세보기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었다. 추리소설....쯤 되나보다. 뭐, 워낙 추리소설 읽을 때 추리하면서 읽지 않기때문에 나한테는 그냥 소설과 별 다른 점이 없...(쿨럭) 미리니름이 있으므로 묶어놓는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오호~이런 반전이 있을줄이야.... '헌신은 무슨 헌신이야? 썪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좀 미안해졌다. 킁... 사랑을 위하여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스스로를 악당으로 만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졌다. 그야말로 '헌신'. 헌신 [獻身] [명사]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 그러나 헌신의 대상이 신이 아닌 인간일 경우에는 그 대상조차도..
2009.05.22 -
[소설]눈 먼 자들의 도시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오늘 볼 수 있게 되어 한 3시간30분 정도 정신없이 읽었다. (눈이 침침;;;) 보는 내내 무거운 물 속에서 역겨운 냄새를 들이키는 것같은 기분을 느껴야했다. (물론 '더 로드(http://what-i-see.tistory.com/entry/소설-로드-암울한-미래의-묵시록) ' 때 보단 덜 했다) 어느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 사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문득 어린 시절에 읽은 sf소설 '괴기식물 트리피트'가 생각났더랬다. 그 이야기에선 사람들이 유성을 보고 눈이 머는데, 여기에선 아무런 원인도 밝혀지지 않는다. 문명이 파괴된 세상.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비록 맘에 안들고 더러운 곳이지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곳인지 다시 한 번 생각..
200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