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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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이스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서글픈 세상의 조각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요즘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악의와 그로 인해 무너지는 약자들의 모습은 나를 보게 하고 두렵게 만든다. 모든 정보가 열린 세상은 너무 위험해서 망상이 흘러넘치는 N 타입에게는 고통스럽기만 하다.\ 뭔가 머리를 식힐 것을 찾고 있던 중 Beau is afraid 라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전과 미드소마의 감독에 호아킨피닉스가 나온다는 것 말고는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미드소마를 보고 이를 갈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동안의 그 느낌이 그리워서(?)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러 갔다. .... 생각 떠들기 전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을 먼저 말하자면... 1. 기대하던 공포영화가 아니다. (육편이나 피가 많이(??) 튀지 않음) 2. 뒷자석의 젊은 ..
2023.07.14 -
[영화]가디언즈오브갤럭시3 - 재미있었어
출연진 내한 인터뷰와 동영상이 유튜브를 뒤덮는 것이 좀 그랬던 가갤3. 영화어필을 위해 필사적으로 보이는 배우들이 안쓰러울 지경이었;;;;; 암튼 보기는 예전에 봤는데 이제사 글을 올려본다. 솔직히 나는 가갤의 병맛이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다. 가갤2는 내용이 불편했었고. 그래서 3편도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는데 꽤나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누군가가 죽는다는 스포를 듣고 가서 내내 '얘가 죽나, 쟤가 죽나'를 재고 있던 것이 좀 슬프기는 하지만서도.....;;;;;; 보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어떤 캐릭터들의 모습은 감독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현시대를 비꼬는 것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 살덩어리 행성(?)에서 카르자(미드에서 탐정으로 나왔던 아저씨)에게 계속 면박을 당하던 부하.... 이거이거 자기 얘기..
2023.06.06 -
[애니]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괜찮은데?
디즈니플러스를 보게 되었다. 기쁜 마음에 미뤄두었던 마블영화들을 틀었다. ............. 이터널스 3분 포기 토르4 10분 포기 앤트맨3 시작 포기 블랙팬서 2 시작 포기 ............. 아이고....ㅠㅠ 그래도 뭐라도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다가 문득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며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보게 되었는데... 참 애니스럽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간만에 끝까지 볼 수 있었다. 풍경도 아름답고 설정도 나름 괜찮은 편이고 등장인물들도 호감이 갔다. (초반의 배반신은 구태의연한 듯 하여 스킵함;;;) 이상주의자인 아버지의 세상이 되었다는 것은 뭐 좀 그렇지만 아동용 애니로서는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보면서 설정배경이 되는 문화권에 대한 관심..
2023.06.06 -
[웹소설] 네이버 웹소설 -광마회귀, 무림서부, 아포칼립스에집을숨김, 약빨이신선함, 남궁세가제천대성
작년 겨울부터 네이버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무료로 쿠키(사용권)를 충전할 수 있는 오븐에 푹 빠져서 쿠팡물건 깨나 사들였;;;;;; 그것도 부족하여 요즘은 달에 기만원은 쓰는 기분이다. 아무튼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을 풀어놔 본다.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4892207 광마회귀 [독점]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내는 다시 미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내의 적들이 미치게 될 것인가. 광마 이자하, 점소이 시절로 회귀하다.series.naver.com먼저 [광마회귀] 진짜 푹 빠져서 겨울을 보냈다. 웃느라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고 글귀가 마음에 들어 책갈피도 꽂아가면서 열심히 본 얘기. 구파일방이..
2023.06.06 -
[넷플 영화] 해리건씨의 전화기 - 힐링영화일 줄 알았는데
'그것'에서 봤던 배우가 나오길래 본 영화. 전화를 통해 초자연적인 존재와 교감(???)하는 소년의 이야기인데.... 중반까지는 꽤나 힐링영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과 순수하고 선량한 소년의 교감은 정말 훈훈했다. ..... 근데.... 후반에서는 갑자기 전설의 고향 삘이... 뒷쪽으로 가면서 하는 얘기가 많아지더니 좀 흐트러지더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마무리된 느낌이다. 엔딩의 내용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로노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엔딩 들으면서는 실소가 나왔다. (뭥미) 해설들을 찾아보니 단편소설(킹 것이라고 함...... 어쩐지)을 영화화한 것이라서 구성이나 밀도가 아쉬울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고. 그럭저럭 시간 보내기에는 나..
2022.12.03 -
[넷플미드]호기심의 방-기예르모델토로
오프닝이 꽤나 근사한 미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말만 무성했던 크툴루 신화들을 영상화한 편이 몇 편 되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보기는 하였는데 쏙 빠질만한 건 그다지 없었던 건 함정... 단편들을 원작으로 한 것들이 많고 상업성에는 많이 신경을 쓰지 않은 티가 팍팍나는 편이었다. 1. 36번 창고 - 사악한 존재는 모습을 드러내면 신비감이 떨어진다. 화물창고라는 배경은 크리미널마인드에서 봐 와서인지 너무 익숙했고, 좁은 복도나 어두운 화면 등 다 많이 본 거라서 전반적으로 좀 심드렁한 느낌.... 2. 무덤가의 쥐 - 와... 진짜 무서웠다. 폐소공포증이 있는 나한테는 끔찍한 영화였다.... 배우의 소름끼치는 표정연기까지 더해져서 다음날 본 체감라디오드라마(;;) 다크월드는 ..
202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