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캐슬록 시즌2 (catslerock season2)

2022. 7. 25. 12:19감상일지도../드라마

백인헨리의 진실이 나온다기에 열심히 달렸던 시즌2는 초반에 애니의 이야기에서 지쳐버렸고 그 덕에 건성으로 보게 되었다.... 아무튼 감상평. 

 

캐슬록2의 여주인공 애니. '미저리'의 애니 맞다.
미저리의 애니

 

이 글 역시 꽤나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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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세갈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1. 소말리아에서 죽인 민간인의 아이들을 양자로 삼아 키운 팝. 하지만 역시 양자로 키운 조카들과의 불화에 암투병으로 말년이 엉망이다. 결국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죄많은 룻의 유적과 함께 화려하게 산화....

팀로빈슨이 맡은 팝의 역할은 후회만 가득한 인물이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주변인물들이 모두다 불행해졌고,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인생 참.....

쇼생크 탈출의 그 아저씨. 이 드라마에선 결국 그 동네에 뼈를 묻은...(도망)

 

2. 그 유명한 미저리의 애니윌크스 젊은 시절 이야기가 다른 축인데, 나름 애쓰며 살아보려던 애니가 결국 완전히 미치게 되어버리는 과정도 좀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원래 ㅁㅊㄴ이었으니 뭐...)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이 죽인 딸과 함께 나오는 맨 마지막 장면은 진짜 짠했다..

정신병에 걸리면 이러저런 환상들이 보이게 되는 장면들은 소름돋았고, 광기어린 리지 캐플란의 연기가 대단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주걱으로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능력자....

이런 저런 것이 가능한 물품

3. 캐슬록을 좀비영화(?)로 만든 마녀이야기도 있다. 400년전 타천사의 꼬임에 빠져 집단자살을 하게 한 마녀와 그를 추종하는 마을 사람들은 피가 튀고 살이 튀는 드라마를 만드는데 한 몫했다. (도끼...무섭...) 근데 좀 뜬금없이 느껴져서 드라마가 붕 뜬 느낌이었다. 

소말리아 난민 이야기가 나와서 사회성을 가진 드라마가 되었다는데 그런 면도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고요했던 시즌1에 비하면 시끄러운 시즌2였다. (좀비드라마 느낌 팍팍) 마지막 화에서 흑인헨리의 실종 안내 종이로 시즌3을 노리나...싶었는데 시즌3은 안나온다니까 뭐....

백인헨리의 정체가 나온다길래 신이나서 보기 시작한 시즌2는 여러 모로 좀 지치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너무 쉽게 죽어나가는 등장인물들이 많이 아쉬웠다. (특히 애니 양모. 그렇게 보내냐.... 아오 짜증)

 

시즌1과 2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시즌1이 훨~~씬 재미있었다. 음침한 분위기도 그렇고 독창성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