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옮김- wow 끄적끄적

2009. 1. 7. 00:25감상일지도../게임

 
게임이야기 | 2004/11/13 (토) 00:44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하겠다고 cd를 신청했다. 택배가 안온다.... 오늘이 오픈인데. 흑흑흑...
 급한 마음에 다운을 받기 시작했다. 2.5기가라... 다운속도 잘나와야 80kb. 이가 갈린다. 하지만 받았다. 이틀에 걸린 다운로드. 오늘 6시간을 받아서 99% 달성. 마지막 1%를 남기고 컴퓨터 다운.(ㅡㅠㅡ;;;;;) 다시 받으려고 하니 26%에서 다시 시작. ~( @ 0 @ )~그나마 하드가 꽉 차서 못받겠단다. (25기가 남았음) 오래된 하드의 문제인가, 아니면 다운로딩 자체의 문제인가.........
 
  접속 폭주로 홈피는 닫혔다. 문의할 곳이 없다. 이래저래 열받아서 그냥 다 지워버리고 시디를 기다리기로 했다............지만 그건 월요일에나 오겠지.... 흑흑흑흑흑....................................................................(근데 울 필요까지 있나??)
  

 
게임이야기 | 2004/11/14 (일) 17:25    
 

 어제 그렇게 기다렸건만 오지 않았던 시디....ㅡ_ㅠ
 오늘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기다렸는데 오후가 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포기하려던 찰나-전화가 왔다.
 
 "게임 시디 신청하셨죠?"
 
 우후후... 전화를 안받아서 안왔었단다. 뭐-할 말 없다. 전화 안받기로 소문난 가족들이니. (스팸전화에 지쳐버린 사람들) 내 휴대폰은 딱 맞춰 고장까지 나버린 상태이고.
 
 암튼 기쁜 맘으로 택배물을 받아들었다.
 
특송팀 담당~이라는 조금 거창한 딱지가 붙은 시디 봉투. 앞장에 와우의 마크가 콱 찍혀있다.
 
봉투를 뜯으니 하드케이스에 나이트엘프가 화려하게 등장한 표지를 가진 시디케이스가 나왔다. (이봐, 그런 옷 입고 싸우다간 죽기 딱 좋다고. ㅡㅡ;;) 근데 어쩐지 턱수염이 난 것처럼 보이는걸?
 
속엔 시디 4장과 얇은 가이드 북이 한 권. 이큐땐 나중에 가이드북을 두툼한 것으로 2권 다시 만들어 배포했었지. 여기도 그럴라나? (설마;;;)
  
현재 인스톨 중이다. 홈피 다운되기 전에 잠깐 본 바에 의하면 인스톨만 한시간 정도 걸리고, 패치가 30분쯤 걸린다고 했던 것 같다. (;;;) 오늘 안에 접속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근데, 해야할 일이 있었지 않나, 자네?)
 
게임 설명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큐랑 별로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현재로선 사제로 시작해볼까~생각중이다.(일단 파티 구하기 쉬우니까) 
 


 
게임이야기 | 2004/11/14 (일) 23:20  
 

 접속하는데 기십분. 간신히 캐릭터 만들었더니 한참있다 중복캐릭터란다. (헐)
 다른 섭으로 들어가 캐릭터 만드는데 한참 걸리고...
 그나마 사냥하고  룻하면 그대로 렉.(서버쪽 렉이라서 돌아다니는 건 됨)=> 퀘스트 불가.
 사람들이 모내기 크래프트라고 야유중이다.(룻하는 자세가 모내기하는 자세랑 비슷함)
 
 음.. 왜일까? 그래픽면에서도 rf는 고사하고 예전 이큐보다 낮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색감의 차이인가?) 아직 화면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속이 울렁거려 죽겠다. 이건 완전 멀미로구만. (rf땐 안이랬는데)
 채팅창을 보니 일부러 루팅렉을 만든 것이라는둥, 일부러 접속렉을 만든 것이라는둥 음모설이 난무하고 있었다. ( 이런 음모설을 말하는 것조차 음모로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못믿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거지. 비판과 음해가 구별안되는. ;;;;;;;;;;;;)
 
 내일은 좀 나아질까? 글쎄... 모를 일이다. 

일찍 들어와 해야지..맘먹었는데, 날맞춰서 난 핸드폰 고장 고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대기시간이 그중 2/3) 돌아와 신나게 켰는데, 루팅랙 대신 마법랙이 걸리는거다. 삐죽거리다 포기하고 나왔는데... 얼래? 다른 사이트도 안되네? 속도 측정하러 가는 것도 안되는 것이...인터넷 자체가 문제였다. 쿄쿄쿄.(왜 기뻐할까?) 전화했더니 내일 as나온단다. 흠....
 
 금쪽같은 오늘(freetime~~)은 뭘할까-하다가 보지못한 암굴왕을 봤다. 6화까지 봤는데, 썩 마음에 든다. 일단은 줄거리를 아니까 궁금해할 필요도 없어 좋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이나 분위기에 더 신경이 쓰인달까? 주인공 아저씨(????)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버렸다. 어리구리한 도련님과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도 마음에 들고.  다 본 후 혹시한 하는 마음에 다시 접속. 어랏? 정상이네? 한시간만 해야지-했는데 어느새 2시간이 훌쩍 넘어 잘시간이 돌아오고 말았다. 음...
 
 랙없는 플레이 시간은 즐겁기 짝이 없었다. 일단은 다양한 퀘스트로 지루함이 없어 좋았고, 어제는 짜증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그래픽의 디테일이나 시스템의 장점들, 그리고 사소한 배려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말할 때마다 동작을 알아서 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ㅎㅎ, ㅋㅋ나 웃음 소리 같은 걸 치면 알아서 소리내어 웃는 것도 재미있었다. 근사한 성우들 목소리를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고. 지역별 지도를 출력해놓은 덕에 좀 덜 헤매기도 했다.
 
 하지만 지독한 길치(방향감각 거의 제로)에 덤벙쟁이인 탓에-퀘스트npc를 코앞에 두고서도 못찾아 시간을 거의 낭비한게 되어버렸지만-뭐, 대강 이제 감은 잡았달까?(라고 말해봤자 폐인모드가 아니면 광렙은 불가능한 일이지. 하지만 광렙하면 뭐하나?)
 
 내일은 오늘처럼 하기 힘들텐데. 슬프고나....? 암튼-질릴 때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옛날처럼 너무 빠져들어 힘들지만 않을 정도로. 그나저나 내일 as온다는 건 어찌해야할까나.


이제 시작한지 며친이냐...거의 일주일쯤 되어간다.(월요일부터 시작했지, 아마?) 토요일 역시 어지간이도 접속이 안됐다. 낮에는 계속 접속 시도만하다가 저녁 무렵에 간신히 접속(정확한 시간이 기억 안남). 음...결국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이다, 오락하느라 밤을 새운 건. 더군다나 온라인 게임으로 밤을 샌건 오늘이 처음 아닐까?(어쩌면 기억만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솔로잉이 가능한데다가 퀘스트 위주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해야지', '이것만 깨야지'라고 자꾸 나가는 것을 미루게 된다. 더군다나 접속하기가 어려우니 종료하는 것이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사냥터 바꾸는 것도 퀘스트를 따라가면 되니~~얼마나 편리한가 말이다.(라고 말했으면 좋겠지만, 그 순서를 몰라서 엄청 고생했음;;;)
 
 자, 이래저래 많이못해서 플레이 시간은 20시간이 안되지 않을까-싶은데. 현 렙 14. 물론 길잃고 헤맨 덕이다. 재봉 50, 낚시 16(오늘에야 하는 방법을 알아냄;;), 요리 80, 마법부여 16.  어째 퀘스트와는 무관한 잡기술에만 치중한 것도 같다.;;;;;
 
 음... 좀 있으면 길드워가 오픈베타를 시작할테고, 그렇게 되면 상당한 베타족들이 빠져나갈텐데- 나같은 솔로잉족들은 그렇게 되면 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싶다. 사냥터때문에 신경전하는 것도 싫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사람이 없으면 온라인 게임은 할 맛이 안나는데...  흠흠흠....
 
 얼마전 신문에서 이큐2가 우리 나라에도 오픈한다는 소식을 보았다. 현재 한글화중이고 내년초에 오픈한다는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 이큐가 오픈하면 그리로 가야하려나? 아니, 어쩌면 그때쯤엔 게임을 더이상 안할지도 모르겠군. ㅡㅡ;;;;
 
 아무튼... 말많고 탈많은, 그만큼 재미도 있는 와우다. 접속안될 때는 와우가 아니라 어우~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서도.
 
 그나저나~~~~밤새도록 컴퓨터화면을 봤는데도 어째 여전보다 눈이 덜 피곤하다. 무슨 이유일까?


그러니까... 어제 게임 중 튕겨나와서 다시 들어가질 못했다..(안했나?) 현렙은 15. (한렙 올랐다^^) 지금은 민병대 퀘스트 2차 중이다.

 
와우의 사냥터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플레이어에 대해 상당한 배려를 했다는 것이다. 솔로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몹이 몇몇만 팝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루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더기로 팝해있는 곳도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찾아잡수시면 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이런 배려가 없다면 게임 자체가 불가능하다. (맨날 그룹찾다 끝났던 이큐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온 사방에 득달(붉은 이름의 몹)만 가득한 곳임에야...ㅡㅡ;;
 문제는 아직 사냥터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그룹이 있는 사냥터에 버젓이 끼어 앉아서 몹을 빼내가는 이들이 있다는 것.  사냥터 체크같은 거창한 것은 아닐지라도 몇몇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알아서 피해줘야하는 것이 맞을텐데... 흠. 
 그리고 풀링도 문제다. 몹이 득시글거리는 곳에선 당연히 몹을 당겨서(풀링) 한마리씩 잡아야하는데 무턱대고 돌진해버리니- 힐어그로가 상당히 센 탓에 힐러는 미치고 팔짝 뛸 나름이다. (어째서 디바인에도 어그로가 붙냐고. >ㅍ<) 그렇다고 뒤로 앉아서 힐타임만 기다릴 수가 없는게 저렙이고보면... 흠.. 빨리 렙업을 해야할 밖에.
 
 한가지 새로 알게 된 건 몹의 팝타임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언제 팝이 될지 알 수 없으니 좀 답답한 면이 있다. 갑자기 팝을 해서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어서-내내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한다. (퀘스트 몹의 경우 한눈 팔면 빼앗기는 경우도 있음)
 
 아무튼... 꽤나 즐거운 게임이다, 와우는. 생각해보니 와우가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한번 접속하려면 10분정도 줄서야함)를 얻는 건 순전히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때문인듯하다. 아마도 이큐2가 먼저 나왔었다면, 아니면 와우를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다면  이큐때의 전철(플레이어감소-유료화-플레이어감소-서버축소-플레이어감소-서버폐쇄)을 그래도 밟게 되지 않았을까? 흠....
 
 오늘은 접을 안할 생각이고, 내일과 모래는 못하니 이번주에도 플레이는 주말께나 이루어질 듯 하다. 함께 놀던 사람들이 다 렙을 올려버리면 난 또 누구랑 놀아야하나~~~ (ㅡ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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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용어 해설
  • 솔로잉: 여러 사람이 함께 사냥을 하지 않고 혼자서 사냥하는 것(반대말 파티플레이)
  • 몹: 몬스터, 혹은 사냥감인 npc
  • 붉은 이름의 몹: 근처에 플레이어가 있으면 무조건 공격하는 성향을 지닌 몹. 나를 봤다하면 '득달같이 달려들 기세'의 몹..... ㅡㅡ;;;(이큐의 붉은이름은 상대적인 레벨이 엄청나게 높은 경우였으나 와우에서는 성향을 나타냄-이큐는 성향을 알려면 일일이 c를 찍어봐야했음;;;)
  • 풀링: 여러 마리의 몹 중에서 한마리씩을 불러내 사냥하는 것
  • 힐어그로: 힐링(치료)를 하면 몹이 그 사람을 무지하게 미워한다. 해서 공격대상을 바꾸어 힐러를 공격해버림. 능력껏 어그로가 안생기게 해야하는데, 그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나한텐 무리)
  • 팝: 고정 위치에 나타나는 몹이 사라졌다가(사냥당했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
 -----------------------멋진 한글표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_<)~~~


인스턴트던전. 요즘 게임엔 다 있다.. 하지만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뭐가 좋고 나쁜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오늘 드디어(!) 사랑이가 20렙을 찍었고, 그덕에 인스던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렙을 찍고 달려간 서부황무지. 공개채널에서 수없이 들리던 '벤퀘(도둑 두목인 벤 아무개의 목(;;)을 가져오는 퀘스트)' 파티원모집에 냉큼 물었다.
/귓말 20사제도 되요?
/귓말 어서 오세요^^
 
신나게 달려간 도적단의 소굴. 정신없이 가다가 혼자 길잃어 다이. 시체가 안떠서 한참을 헤매고(;;;) 힐링 컨트롤 익히느라 다이. 파티원들 바만 보고 내꺼 안보다 또 다이(;;;;;;). 다굴당해 또 다이. 정확히 몇번인지 기억이 안난다....;;;;
 
 길을 쓸어내며(;;; 인간형 몹-진짜 사람임-을 잡는 기분은 영 별로다. 게다가 전혀 순화안된 그래픽. 이게 무슨 15금이냐? 19금은 되야지;;;) 간 곳은 인스턴트던전의 입구. 벤퀘장소가 인스턴트던전인지는 전~혀~몰랐다. ㅎㅎ. 그런데 막상 진입하려하자 파티원중 한명이 계속 못들어오는 것이다. 한참을 시도하다가 진정넣고 기다리고-결국 그분은 포기. 그렇게 30분쯤 지나 다른 파티원 모집해서 가려는데 또 다른 파티원이 튕겨서 접속불능. 다시 파티원모집. (;;;;;) 중간까지 진입하다가 쓸려서 눕고 입구로 돌아왔는데 또 다른 파티원이 튕겨나가서-다시 모집. 시간이 넘어 처음부터 다시 파티맺고 진입하여 꽤 오랜시간 후  드디어(!) 벤과 격돌~! 했지만.... 벤 죽기 직전에 함께 등장한 자객들에게 멍청한 사제가 죽는 바람에 전멸. ㅡㅠㅡ 벤- 잡기는 잡았지만 아무도 룻못함.....에휴.... 다시 진입하려했지만 몹들이 리젠되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다.
 파티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탓에 마지막으로 던전을 나올 때까지 한 4시간 정도가 걸린 듯하다.
 
 첫 인스턴트 던전의 감상이라면-
1. 다른 파티와 영역싸움이라든지, 신경전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
2. 순전히 파티힘만으로 해나가야하므로 약간 높은 렙에서 가는 것이 낫다. (20렙은 사실 벅찼다;;;)
3. 힐러가 잘해야한다.;;;;;;;;;;;;;;;;;;;;;;;;;;;(마지막까지 살아서 부활시켜줘야한다! 진짜루~)
4. 인스던이라고 무제한 생성되는 게 아니었다. (헐헐헐)
5. 인스던이 다 이정도라면... 겁나서 들어가겠냐...
 
 처음으로 한 풀파티의 힐러역할을-역시 힘들었다. 화면의 다른 곳은 볼 짬도 없이, 룻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며 뚫어져러 체력게이지만 바라보는 일이란. 솔로잉때나 듀얼링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DD? Dot? 허허허... 꿈도 못꿨다. 긴장해서 힐링타임만 신경을 쓰니 아드레날린이 뭉클뭉클(;;) 솟아올랐다. (이 기분에 게임하는거지만^^;;) 탱커에만 주의집중하면서 이동할 때마다 마춰서 소생을 주려다보니 쉴 짬도 없었고...
 
 아무래도 파티할 땐 제렙보다 약간 낮은 렙과 맺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할 것 같다. (꼭 기억해둬야지) 근데 그러면-내가 좀 답답하겠지? ㅡㅡ;;;
 
 워낙이 허접한 사제라서 파티원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같은 느낌에 미안함을 지울 수 없다.(내가 제일 렙이 낮았다) 솔직히 새로키우는 사냥꾼녀석이 잘 크면 좋은데, 버그때문에 펫먹이주기와 되살리기가 안되서 현재 접어둔 상태라 계속하는 사제인데-. (어쨌든 파티 구하긴 쉬워서 좋다.^^;;)
 
 예전에 대규모레이드때마다 힘쓰시던 힐러님들-체인힐 하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꼬. 정말 존경하고 싶을 뿐이다.
 
........음............ 벤퀘는... 아무래도 24쯤 찍은 이후에 다시 가봐야겠다. ㅎㅎ

 
게임이야기 | 2004/12/15 (수) 20:29     
 
 

 정확한 뜻이 무엇이더라..? player vs player... 좋은말로 하면 유저간 전투가 가능한 곳, 나쁜말로 하면 pk가 허용되는 곳...쯤 되겠다.  지금까지 pk를 당한 적이 없는-그런 게임을 한 적이 없는- 나이기에 전쟁서버를 선택하였을 때 그저 막연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저 '좀 더 스릴있지않을까?'정도의.
 
  며칠전 사냥터에서 흔히 말하는 뒷치기를 당했다. 사냥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뭔가가 날아오더니 "이게 뭐야?"라는 말을 할 사이도 없이 다이. 누우면서 얼핏 본 것은 언데드 사제였다. (나보다 6렙정도 높았음)
 ...............
 정말 기분 더러웠다. 부활하자마자 다시 뛰었다. 또 누웠다.  결국 징징(;;)거리는 저렙들의 하소연에 소리없이 고렙분들이 잡아 눕게 했다.  전혀 감각이 없었던 전쟁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내가 있는 서버는 유난히 pvp가 심한 곳이라고 한다.(일단 게시판들을 살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심심하면 뜨는 수비창의 '스톰윈드가 공격당하고 있습니다'메시지. '도대체 호드는 렙업안하고 전쟁만하나?'라는 생각이 안떠오를 수가 없었다. 그리고 호드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 역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다.

 일요일이던가, 그렇게 악감정을 쌓아가고 있을 때 채팅창에 이런 얘기가 오고갔다. 한 호드가 무덤가에 숨어있다가 누웠다. 그렇게 누운 호드를 무덤가에서 계속 눕히고 있다. 그래서 그 호드는 시체를 주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그러자 다른 이가 말했다. 그사람도 유저다. 그저 퀘스트를 위해 분쟁지역에 온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니까 그냥 보내줘라.
 물론 가벼운 실랑이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착하네, 나쁘네, 유저네, 적이네..... (2번이었지만 뒷치기라는 기분나쁜 방법으로 누운 적이 있기에 이론적으로 현실적으로 이해되는 것과는 사뭇다른 감정적인 끌림이 한쪽으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좀 슬픈일이다. ㅡㅡ;;;; ) 결국 얼마 후 대화는 끊겼고, 뒷 이야기는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와우는 기본적으로 전쟁서버와 일반서버를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다. 전쟁서버는 얼라이언스와 호드라는 두 세력으로 나누어 끊임없는 전쟁을 하는 서버이다. 따라서 상대편의 언어는 알아 들을 수가 없으며, 붉은색의 적대관계를 나타내는 이름이 뜬다. 상대편을 사냥이 가능한 일종의 몹(npc)로 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게임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문제는~ 정도가 너무 심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 몇몇 심한 사람들때문에 서로에게 쌓이기 시작하는 악감정들은 점점 그 골을 깊게 만들어가고 결국 RL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그 예가 바로 게시판 다툼. 그나마 인스턴트 던전이라는 시스템으로 같은 진영에서는 보다 덜 분란이 일어나지만, 다른 진영에 대한 불만은 ..................ㅌㅊㅋㅊㅋ
 


2005/01/16 (일) 06:13
wow(world of warcraft)가 유료화된다고 한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작이고, 일요일 밤에는 점검에 들어간다나~. 그렇다면 오픈베타는 이제 18시간쯤 남은 것인가?
 항상 그렇지만 중간쯤~ 되서 피튀기는 생존경쟁으로 들어가면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어느정도 손을 놓게 되는 게임스타일이라(그래서 고렙캐릭터가 없다;;) 아직도 여전히 30중반밖엔 못간 상태. 여기서 유료화가 되면 사람이 확 줄텐데 음....... 파티 구하기가 쉬울른지 모르겠네.
 
 각설하고~ 유료화를 즈음하여 심심해서(라기 보단 섭다(서버다운)신의 강림으로 인한 여섯번째 튕김에 질려서) 사용자(?) 약관을 쭉~ 읽어봤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띄었다. 영문을 번역한 것 같은 어색한 문투야 그렇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자의 권리보다는 회사의 권리와 사용자의 의무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다른 게임들의 약관도 이런 것인지. 하지만 유료화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네시간 게임하면서 다서여섯번을 튕긴 나로서는 '접속하더라도 원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건 네가 이해해라' 라든가 '미리 공지하고 서버내리는 건 상관없다'라든가 '네 컴퓨터에 쿠키를 집어넣을 건데, 그걸로 정보를 빼내갈거다. 하드웨어적인 정보이지만 그걸 어떻게 쓰는지는 우리 마음이다'라든가 하는 소리는 영..............ㅡㅠㅡ)
 
  겁없이 들어갔던 전쟁서버에서 호드(적진영) 플레이어들에게 하루에 대여섯번씩 뒷통수 맞고 누울때마다 혈압이 팍~ 솟구치는 것이 느껴지는 와우.....................................................................................  그리고 거기에 대한 통제는 전혀 없다. 열받아서 쟁에 참여해봤자 렉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그저 자주 누워준다 ㅡㅠㅡ) 플레이어들끼리도 '억울하면 일반서버로 가라'라는 말밖에는 없고. (갈수만 있다면야 가고 싶다고오~~~~)솔직히 다른 게임들은 폭력성이 어째저째 하면서 다 15금, 17금 달아놓고는 npc의 목을(문자 그대로 머리와 목을) 잘라 퀘스트 증거로 가져가는 이 게임은 왜 폭력성 시비가 없는지도 궁금하다.  이래저래 자꾸 미운털이 박혀가는데~~~~~~~~~~ 에잉. 게임 흐름과 분위기가 내 마음에 들어서 참는거지. (왜 이런 게임이 우리나라엔 없을까? 내가 그렇게 취향이 특이한건가??)
 
 일단은 항상 그렇듯이 한달정도는 유료로 플레이해볼 생각이다. 비싸다고들 잔소리가 많지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렇게 큰 차이가 난다고는 생각안하니까. (옛날엔 정액비용이 다들 한달에 3만원정도씩은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다음일은 그 다음에 생각해봐야지

2005/01/30 (일) 21:50

 결국-유혹에 이기지못하고-1개월 계정을-끊고야 말았다. OTL 불매운동주의자는 아니었기 때문에(관망파였음) 상관없겠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좀 찔린달까? 하지만 어쩌랴? ㅡㅠㅡ
 
 오랜만에 들어간 와우. 정말 예전처럼 렉에 섭다가 계속될지 불안하기만 했다. '이거 환불도 안되는데...'라는 불안함을 가지고 접속. 역시 대기자 없음이었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필드들. 인구통계를 내보니 서버 접속 인원이 1000명 안쪽인듯 했다. 뭐, 솔플이 주인 나로서는 오히려 뒷치기를 당할 위험이 적어져서 다행이랄까? (쿨럭)
 
 어제 오늘 이틀동안 플레이한바에 의하면-전반적으로 오히려 좀 더 불안정해진 건 사실인듯하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마법효과가 화면에 제대로 뿌려지지 않는 일이 가끔 있었고, 렉은 조금씩 여전했다.다행히도 이틀동안 팅과 섭다신의 강림이 없었기에 한숨은 돌렸지만- 접속인원이 줄은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안심할 일은 아닐지도....
 
 제일 놀란 일은 어느샌가 사라져버린 길드택이었다. 길가다가 권유받고 얼결에 가입한 길드인데다가 워낙 길창엔 말을 안하고, 함께 플레이한 적도 없지만 그래고 길드였는데-.쩝. 혹시 길드가 해체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늘 보니 그건 아니었다. 결국 접속 안한다고 잘린 것이라는 걸 알게 되니 기분이 좀 씁쓸했다. 오베 마지막쯤에 신경써주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계정끊게 만든 원인 중에 하나였는데... 그렇다고 '저 다시 접속했어요~'라고 쫓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현재는 길드택 없음. ㅡㅠㅡ;;;;
 앞으로 좀 여유도 있고, 연휴도 끼어있고 하니 본전 뽑을 생각으로 열심히(?) 해볼 예정이다.
 
 이상은 계정끊은 이야기였고~~~~~~~~~~
 
 요즘 와우를 보고 느낀 점 몇가지.
 
1. 약관은 잘 봐야한다. (뭐,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비벤디라고나...후후..퍽이나겠지만;;;)
2. 우리 나라 플레이어들은 레벨에 너무 목숨을 건다. 레벨업이 너무 빠르다고나 할까?(폐인이 많다는 의미인가?) 물론 느림보 레벨링하는 나의 생각이겠지만.
3. 차라리 잘 만들어진 패키지 게임을 구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플스를 살 수는 없으니..........
4. 뒷치기는 싫다. 당할 때마다 심장이 덜컹.ㅡㅡ;;;; 근데 그게 재미라면 나도 할 말은 없다.
5.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 것-좋은 말하면 회사 알바, 나쁜 말 하면 타사 알바. 알바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나?ㅡㅡ+ 이래가지고 무슨 의견이 교환되겠어? 몇마디 하고 싶어도 알바소리 듣기 싫어서 참는 중이다.
6. 우리 나라엔 게임개발사들이 너!무! 많다.
7. ..............생각이 많았는데 다 까먹었다.(바부)
 
 
----------------------------------------할 일은 하면서 게임해야지. 건강도 주의.
 
와우에서는 40렙이 되면 이동수단을 탈 수 있다. (이큐에선 더 높아져야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맞던가?) 이동시간이 총 플레이 시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지겨워서 한 곳에 오래 못있는다) 괴상망칙한 게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이동수단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끌리는 것이 아닐 수가 없었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40렙을 찍고 '말'을 사러 가려는 순간~ "그거 90골은 있어야 되요."라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  ................... 그렇다, 돈이 없던 것이다. 물론 길드원들에게 손을 벌린다면야 금방 못구할 것도 없겠지만, 곧 죽어도 아쉬운 소리 못하는 내 성격상 그때부터 3렙동안을 앵벌이에 들어갔다. (황무지에서 바위정령 잡았으면 금방 벌었을텐데 가시덤불서 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OTL) 그리고 결국 며칠이 지난 후에 말을 사게 되었다.(빠라바라바라밤~~~)  말을 타고 달리는 그 기분이라니~!! 저주받은 땅으로 마법석을 운반하러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캬캬캬)
<휴먼의 탈 것인 '말'. 어, 여기 그늘 숲이네?>
 이래 저래 지금 렙은 44. 계속 사제를 키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우연히 해본 탱커노릇(천주제에 탱커를 하다니. *_*;;;)이 몸에 짝짝 붙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리;;; 물론 다시 딴 캐릭터 키울 생각을 하면......머리가 띵~해지고 말지만서도.
 
 이제 계정이 얼마 남지 않은 와우. 일단은 이번 계정이 끝나면 잠시 쉴 예정이다. 아마 4월이나 5월쯤에 다시 하게 되지 않을라나? -금단증상을 이길 수만 있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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