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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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야만과 문명의 사이에서
본 것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보고 나서 뭔가 깨름칙한 느낌과 정리가 안되는 생각에 리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대강 정리되었을 때는 그냥 잊어버리는 바람에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었다. 이런저런 원리론적 이야기에 익숙한 나로서는 감정이입이 그다지 쉽지 않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납득은 되나 공감은 하나도 안되는 원색적인 인물들-이 참 불편한 영화였다. 물론 영화의 말미에 김영탁이 내뱉은 말이 뭔가 정치색을 가장한 패륜일당의 말인듯한 뉘앙스를 느껴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삼일한이 떠오르는;;;;)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결국은 '문명인'으로서의 불편함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일부인권이 흘러넘치는 세상은 만들어진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다. 길게 봐야 20..
2024.03.24 -
영화) 취케팅으로 보고 온 듄2
새벽의 용아맥 취케팅 성공 요즘에 고민이 있었다. 이래저래 바빠서 힘든 때라 극장에 올라온 영화들이 보고는 싶은데... 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파묘는 맘 먹으면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서 그다지 고민이 되질 않았는데(퇴근하고 보러가면 되니까) 듄은 1편을 볼 때에도 2편은 아이맥스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지라.... 그런데 아이맥스가 예매가 되어야 말이지... 영등포 아이맥스는 상황이 나았는데 다들 용아맥, 용아맥하는지라 용아맥으로 가고 싶었다. 밤에 아이맥스 예매를 둘러보고 있는데, 새벽 예매에 생각보다 표가 남는 것을 알게 되었다. 6시 20분 시작. 찾아보니 버스가 다니는 시간이어서 아예 보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닌 걸로 생각됐다. (영화비에 택시비까지 쓰기엔 영화로선 부담이 너무 크다.... ..
2024.03.01 -
영화)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잘생긴 강동원
강동원 때문에 보러간 영화. ... 강동원임81년생이었구나 ...원작이 웹툰 후렛샤였네(그레이트 후렛샤의 영향이 너무큼) ..난 이동휘를 왜 탁재훈이라고 생각했을까. .허준호는... ...보자마자 떠올라서 몰입이 안됨. 연기좋은 악역인데........ 무속쪽(오컬트)으로는 너무 약하고 공포물로는 민망하고 개그물로도 약하고 액션물로도 약하고.... 뭐 비빔밥으로는 나쁘지 않겠지만서도. 어린시절 유원지 유령의집의 깔끔버전 느낌이랄까. 옆구리 뚫리고도 멀쩡한,얼굴 티끌 하나없는 강동원이 최고야. 끊임없이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니. 하지만 마지막 cg는 좋았음. 세상에 그런게 진짜 있어서 나쁜 놈들 다 데려가면 참 좋겠더라...... 곧 ocn에서 무한 반복상영할 듯..
2023.10.02 -
[영화]기예르모델토로의 피노키오-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즉흥적으로 통신사 수익 감소를 위해 보게 된 영화.(블랙아담과 동일) 1. 피노키오는 디즈니에서도 만들고 있다. 2. 나는 피노키오 광고를 봤었다 3. 그리고 이 영화와 디즈니 광고를 혼동했다 4. 하지만 감독 보고 선택했다. 5. 시작하는데 넷플릭스가 뜬다. 6. 나는 넷플릭스 구독자다.(아오....) ..............그렇다는 얘기다. 쳇쳇쳇.............. ----------------------이하 줄거리 포함----------------------------------------------------------------------------------------------------- 신기한 시대배경 영화의 배경은 세계대전이다. 어수선한 현실적인 사회상과 움직이는 나무인형, 천..
2022.11.26 -
[영화]댄싱퀸, 감동...? 찝찝....?
재미있게 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찝찝했는데,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왜 그런지 알 수가 있었던 영화.;;; 써니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학생운동을 희화한 건 영 보면서도 불편하다. (학생운동 세대는 아님;;;;;) 아내의 자아찾기라든지, 착한 소시민의 정치입문을 생각한다면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정치쪽에 중심을 놓고 본다면 여러 모로 입맛이 상당히 더러운 영화....다. 큼. 오마이뉴스에서 어떤 분이 기사로 썼던대로 '정치 혐오감'을 더 심어줄 뿐이랄까. 대가리가 썪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무서운 곳이라서 아무리 내가 깨끗하려고 해도 내 눈을 가리고 내 귀를 막는 사람들이 생기면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히려 선하기만 한 지도..
2012.02.29 -
[영화]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 있다.-2012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상세보기 광고가 전부는 아니야 티스토리의 이벤트에서 얻는 공짜 영화표가 11월말까지인 것이 생각나 덜컥 예매해버린 2012. 예매하고 난 후에야 디스트럭트9을 골랐어야 했음을 깨달았지만, 어쩌랴, 이미 예매한 것을...(바꾸기 귀찮음;;) 이전의 광고동영상을 보며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실제로 보러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보러 갈 때 걱정은 간단했다. -광고만 볼만했으면 어떻게 해? 하지만 걱정은 영화를 보는 동안 필요없었다. 광고 속의 내용 말고도 눈이 튀어나올만큼의 화면들이 계속 이어졌으니 말이다. 줄거리는 단순 대부분의 헐리우드 재난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줄거리는 단순..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