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애니(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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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약사의 혼잣말
기대했던 플루토... 느린 전개에 자버리고, 이토준지 눈버리고, 스프리건은 1분만에 끄고....친구가 추천해준 던전밥....음... 내 취향 아니고... 이래저래 애니는 눈에 안 들어오는 요즘, 유일하게 보는 것이 '약사의 혼잣말'이다. 쿨한 여주, 꽤나 신선한(?) 전개(아직까지는), 괜찮은 연출 등 보는 맛이 있다. 개구리를 숨기고 사는(아직 애니화는 안되었음) 남주와의 티카티카도 나름 귀엽고, 등장인물들도 꽤 마음에 든다. 애니 기다리다 감질나서 시리즈에서 코믹스로 11권까지인가 보았는데, 그냥 리디(?)가서 소설로 읽는 게 나으려나 고민중이다. 추리물 비슷한 전개라 이야기가 꽤나 느려서 답답한 걸 빼고는 마음에 든다. 뭐, 주근깨를 지우고 화장을 하면 절세미인으로 변하는 여주...라는 쪽은 좀 아..
2024.03.24 -
[애니]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글쎄요...
보려고 했는데 감기가 걸렸다.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이미 봤다고 했다. ㅠㅠ 어쩔까 고민하다가 감상평을 물으니 화면 보는 것만으로도 값은 한다기에 공짜표를 이용하여 내려가기 전에 보고 왔다. 아침 상영이었는데, 뒤에 앉은 사람이 계속 미친듯이 팝콘을 퍼먹어서 소음에 신경이 곤두섰다. 영화 자체가 배경음도 없이 조용한 편인데 계속 와삭와삭..... 결국 좌석을 옮기고서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끝나자마자 휑하니 나가는 모습을 보니 부자지간처럼 보였음...) 대부분의 역사를 다루는 일본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나라사람으로서 솔직히 편하게만은 볼 수 없다. 게임이나 영화나 애니나 만화나 다 그렇다. 은연중에 나타나는 제국시대에 대한 그들의 향수는 솔직히 벨에포크시대(=대식민지시대)를 그..
2023.11.25 -
[애니]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괜찮은데?
디즈니플러스를 보게 되었다. 기쁜 마음에 미뤄두었던 마블영화들을 틀었다. ............. 이터널스 3분 포기 토르4 10분 포기 앤트맨3 시작 포기 블랙팬서 2 시작 포기 ............. 아이고....ㅠㅠ 그래도 뭐라도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다가 문득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며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보게 되었는데... 참 애니스럽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간만에 끝까지 볼 수 있었다. 풍경도 아름답고 설정도 나름 괜찮은 편이고 등장인물들도 호감이 갔다. (초반의 배반신은 구태의연한 듯 하여 스킵함;;;) 이상주의자인 아버지의 세상이 되었다는 것은 뭐 좀 그렇지만 아동용 애니로서는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보면서 설정배경이 되는 문화권에 대한 관심..
2023.06.06 -
[애니]용과 주근깨공주 - 처음 봤을 때의 깊은 인상과
엄청난 유행이라는 스파이패밀리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애니이다. (쿠팡플레이로 봄) 보고 나서 감독이 누군가 봤더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퍼리였네. 처음 보았을 때 음악과 비쥬얼의 화려함에 완전히 빠져버렸더랬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다시 보려하니 그 감정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밋밋함이라는 거. 편집을 정말 잘해서 보는 동안에는 쏙 빠지는데 돌아보면 그게 뭐?가 되어버리는 느낌. 첫인상이 강렬했던 패션이라 연출들이 두번보니 심드렁해진 이유는 아마도 줄거리의 평범함도 한 몫했지 않을까 싶다. '仁'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는 건, 심오하다면 심오하고 구닥다리라면 구닥다리인 주제인지라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스토리는 악평을 깨나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뭐랄까 내용과 설정이 좀..
2022.10.03 -
애니]소울(디플) ㅡ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다
재즈를 좋아하는편이라 보고싶었던 소울. 디플에 있길래 봤다. 근데 음악애니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는. 바다를 찾아간 물고기 얘기를 듣노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기는 했다. 나는 항상 뭔가 대단한 것만을 바라며 현재에서는 눈을 돌리고 살았던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귀여운 애니였고 눈이랑 귀가 즐거웠다. 그런데 대상 나이대가 약간 벗어나서인지 뭔가 얘기가 전하려는 깊은 울림을 느끼지 못한 듯 해서 아쉬웠다. 어떤이는 인생애니라고까지 하던데. 확실한 건 재감상은 안 할 거 같다는...
2021.11.20 -
[애니]바이오하자드(넷플) - 무한의 어둠
바이오하자드는 잘 모른다........ 레지던트 이블은 좀 봤지만서도. 주인공이 누구인지 뭐하는 애인지 어떤 애인지 잘 모르겠음. 아무튼 보게 되었는데, 꽤나 하드보일드(??)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느낌이 풀풀 난다. 내용을 몰라서인가 감정선 이입이 안되는 건 아쉽고, 등장인물들이 픽픽 죽어나가는데 좀 당황스럽고.... 마지막에 흔한 엔딩이 많이많이 아쉽기는 했다. 클레인가 하는 여조는 음... 안면이 없어서 좀 뜸금맞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미국인들(?)일텐데 안 미국인스러운 느낌이 풀풀 풍긴달까. 그래도 눈요기 될만한 정도는 되는 애니였다, 끝까지 봤으니.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