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906)
-
소설)그림자 서약 ㅡ 고구마를 먹으면서도
사이다로는 부족해서 탄산수 제조기를 달고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이나 고난이 거의 없는 요즘 웹소설들(고구마 로판 제외)을 보다가 간만에 속터지는 소설을 읽고있다.주변 인물들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그래서 진도가 빠르지도 않다. 등장인물들은 주변 상황에 휩쓸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보는 사람과 함께 괴로워하고 있다. 뭐 이게 현실이긴 하지.아직까지 읽은 부분에서는 등장인물들은 그저 휩쓸리는 중이다. 그리고 그들이 거대한 힘을 갖는다 해도 상황이 그다지 나아질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세상이란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어느 댓글말마따나 람이 주인공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하고 다때려 부시는 내용을 기대했다가 솔직히 한방 맞은 기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믿게 되는 것은 뒷내용..
2025.05.11 -
영화)썬더볼츠 ㅡ 그냥저냥
스펙타클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운 영화였지만 그래도 보는 동안 많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너무 뻔한 스토리가 예상이 쉽게 되는 점이 아쉬웠지만 뭐 요즘 영화들 다 그렇지 뭐.첫 장면들에서 옐레나의 액션이나 폼이 너무 눈에 거슬려서 많이 걱정스러웠는데 뒤쪽에선 괜찮았다.생각해보니 대환장 이후 극장에서 처음 보는 마블 영화였네. 드라마로 완다, 로키2, 애거사는 봤지만서도 영화들은 대부분 디플로도 보기 포기라서리...아무튼 이거 보고 블랙위도우를 보려 시도중인데(현재 3번 멈춤), 초반에 아역배우 보고 깜짝 놀랐다. ㅎㅎㅎㅎ 유전자 좋아.무슨 일반인 집단처럼 소개하지만 초능력 있음 ㅡ 센츄리,고스트, 강화제 ㅡ 레드가디언,짭메리카 , 강철팔 ㅡ 버키 등 다 한가닥 함. 옐레나도 강화쪽 아닌가?
2025.05.03 -
영화)배러맨 ㅡ 낯선 가수에게서 익숙한 향기를
뭔가 현실도피가 필요하던 중 위대한 쇼맨 감독 거라길래 보러 갔다. 처음 예매할 때 나만 했길래 독채쓰나 했지만 영화할 때가되니 5명 정도 들어온 듯. 사운드관이라서 비쌌다.....(하지만 그 덕인지 귀는 편했음)사실 로비윌리암스가 누군지 모른다. 테이크댓은 이름은 들어본 거 같은데... 뉴키즈세대라니 뭐...마이웨이 빼곤 노래가 다 새로웠...는데 어디선가 들은 거 같기도하고....과오가 많은 그냥 사람의 ,뭔가에 바친 일생을 보노라니 엔딩때 쯤은 뭔가 나이먹은 사람으로서 위로받는 느낌도 들었다.(물론 배경지식이 없어서 중간에 혹성탈출 보는 느낌도 들었지만.)미친듯이 꽂히는 장면은 없었지만 아름답고 거슬리지 않는 화면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츰도 좋았고.음악은 따로 들었는데 이제 시대도 좀 지나고해서 ..
2025.04.11 -
드라마) 마녀 ㅡ 내가 예민한가...
플레이시간 2화분량을 못 넘기고 포기. 문어체 대사가 거슬리고 과장되고 상투적인 진행과 표현들도, 연기도 마음에 안차고. 여주는 여고생으로는 영 별로였고, 얘가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는데 표정이 다 똑같아 보임. 남주는 귀엽고 열심히 연기하는게 보이는데.... 오오오...할만한 거 같지는 않다. 조연들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다. 정떨어지니까 후루룩 면치기하는것도 거슬림;;;;계속 보다보면 재미있어질 것같아서 내용이 궁금하긴한데 긴시간 투자하면서 들여다보고싶지는 않다.... 그냥 나는 소설쪽이 취향인거겠지.
2025.03.22 -
[영화] 미키17 ㅡ 곱씹을 게 많았던 영화
작위적인 서사는 이야기에서 좋은 걸까, 나쁜 걸까?개봉일에 보고 이제야 정리를 하네...;;17 아방함에 푹 빠지고 18의 행동력에 시원함을 느끼며 봤다. 18... 에게 이입을 하는 거 보면 나도 쌓인 게 많기는 한가보다.산타상그레가 떠오르는 엔딩... ㅜㅠ근데 솔직히 블럭버스터처럼 선전해서 그거 기대하고 갔다가 약간 실망한 것도 있음. 근데 일렉트릭 스테이트 제작비를 생각하면 미키는 선녀강림임.배우들은 비교가 부끄럽고..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였다.묶여있는 것들을 끊어내는 삶을 나도 살게 되기를 바란다.누군가에게 나샤같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2025.03.14 -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ㅡ...... 스포주의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위한 끝장나는 시각적 디테일의 영화인데15세 관람가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8세 관람가인 거 같은데? 어차피 죽는사람 딱 둘이고. 친족살해가 나와서 그런가?(애들 보면 무서울만한 기괴함이 있기는하지)80-90년대?에서 자라지 못한 어른이 어린시절 망상을 돈으로 원없이 풀어본 느낌이랄까.킬링타임용으로는 그럭저럭이지만... 컷으로 보면 끝내주는데... 스토리도 그런데... 캐릭터가 얄팍하기가 종이쪼가리같고... 배우들은 공중에서 허우적거린다. 원래 두 배우 다 별로 안좋아하기는하지만서도. (특히 여배우쪽)스토리도 왜려 깊게 만들어줄 것들(현실부적응)을 스치고 지나간 주제에 나중에 그거가지고 어째저째 떠드는게 어이가 없다. 깊게 생각하면 어이상실이라 저런 동네가 있나봐.... 해보지만...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