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만화(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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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물고기의 밤-서플리가 생각나는 만화
서플리랑 비슷한 만화네...라고 읽다가 우리나라 만화인 걸 늦게야 알고 놀랐다. 깔끔한 그림체나 분위기가 일본 것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킁. 물론 내용은 우리나라 것이 (거의) 맞다. 내용은 직장을 다니는 여자들의 이야기인데,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서플리가 잘 쓴 시를 읽는 느낌이라면 물고기의 밤은 깔끔하고 차분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본 지가 좀 되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난다.) 간만에 건진 재미있는 순정만화였다. ㅎ.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나는 그래도 서플리가 더 좋음...쿨럭쿨럭....
2017.08.20 -
만화]목소리의 형태-가해자와 피해자
'너의 이름은'이 인기를 얻자마자 나온 이 만화의 애니판 포스터는 '너의 이름'과 너무 흡사한 분위기였고, 때를 타서 같이 떠보려는 것으로 보여서 영 정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화를 읽게 되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정신없이 읽었다. 청소년폭력은 참 애매한 문제다. 사회에서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를 처벌하라고들 하지만, 가해자가 어리고 판단력이 부족한 탓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리는 것이 옳은가는 고민스러운 문제가 된다.사회의 입장에서는 가해자나 피해자나 사회의 일원으로 보듬을 필요가 있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선 그런 소리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소리 밖에는 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자세히 살펴보면 청소년폭력의 가해자들은 가정이나 사회의 피해자인 경우도 많아서 좀 더 일이 복..
2017.08.20 -
[만화]비밀(완)
재미있게 읽었던 '비밀'을 이제사 끝까지 봤다. 소재가 워낙 특이하고 내용이 파격적인 것이 많아서 재미있었던 '비밀'... '사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할 거리는 주는 만화였다. (특히 1화) 가장 클라이막스에서 뒷얘기를 몰라 답답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암튼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근데...뒤로 갈수록 남자들이 왜 이리 울어제끼는지;;;;;; 보는 사람마다 홀리는 마성의 바이인 천재실장을 앞으로는 못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좀 아쉽기는 한데.... 이런 시대에 살게 된다면 권총헤드샷 자살은 기본 권장사항이 되려나...(먼산)
2014.02.12 -
[만화] 고고한 사람(完)
역시 만화방에서 마무리 지은 고고한 사람. 뒷얘기가 정말 궁금했는데, 끝까지 보게 되어 참 기뻤달까. 새드엔딩이라고 해야할지,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할지 좀 애매한데, 그래도 준해피엔딩으로 봐야하겠지? (예전 복선보고 마음 졸인 거 생각하면;;;;) 작가는 새드엔딩을 추구했던 모양이지만. ㅋ;;; 등반, 등산 쪽은 나로서는 진짜 난해한 면을 가진 곳인데, 이 만화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모르는 세상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암튼 산악인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는 만화였다. 진짜 만화적 표현력 하나만으로도 박수치고 싶은 만화.
2014.01.19 -
[만화]장국의 알타이르1~12
http://mirror.enha.kr/wiki/%EC%9E%A5%EA%B5%AD%EC%9D%98%20%EC%95%8C%ED%83%80%EC%9D%B4%EB%A5%B4 동네 지하철역에 생긴 만화방 덕분에 오랜만에 만화들을 읽는다....(먼산) 요번에 몰아 읽은 '장국의 알타이르'는 어째 그림만 보면 순정에 bl삘이 나는 듯하지만, 내용 자체는 오히려 정통(?)판타지-전쟁, 정치-에 가깝다. 실제 존재하는 지역들을 배경으로 하여 가상으로 세계를 설정하여 각 나라간의 관계와 전쟁을 꽤나 박진감넘치게 그려냈는데, 읽는 동안 진짜 재미있었다. 매력넘치는 인물들도 인물들이고 진행도 흥미진진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눈이 즐겁기도 하고.. 뭐, 개인적으로는 인물들에 대한 뒷얘기가 더 많았으면 하지만... 장르가..
2014.01.19 -
[만화]사이코 메트러1
[ 사이코메트러 에지]의 2부가 나왔다. 1부는 솔직히 상당히 파격적이다 못해 그로테스크한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진짜 많이 부담스럽기 짝이 없었던 작품이다. 특히 범죄자 등의 변태적인 면을 노골적으로 그려서 그야말로 쇼크쇼크를 유발시키던.........쿨럭........... 해서.. 2부는 어떨까~했는데, 솔직히........ 힘이 쭉 빠진 느낌이랄까.... 1부가 18금이라면 2부는 13금 정도 된다고 봐야할라나. 큼....;;;; 읽은 소감은 기대만 못하다~가 되겠다. 물론 오랜만에 나온 2부이고,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 특유의 부담스러운 과장이 줄어들고 너무 순화된 것은 확실하니까.... (그림체 자체도 그렇고, 획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 참, 그런데 왜 네..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