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공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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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액트 ㅡ 신도림
얼결에 간 공연.. 초반엔 좀 지루했는데 나중엔 재미있었다. 무대구성이나 배우들의 열정이, 밝은 에너지가 기분좋게 느껴졌다. 기대했던 영화의 ost는 안나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영화는 노래를 다 외울 정도로 좋아한 기억이...) 전체적인 음악이 나쁘지는 않았다. 무게감 없어서 좋았던 , 감당할만한 가격의 공연이었달까.
2023.12.21 -
연극]옥탑방 고양이 ㅡ 나는 꼰대
도전하고 싶다는 젊은 용기와 현실과의 갈등. 내가 현실을 선택한 쪽이기 때문이었을까? 뛰어난 재능이 없어도 계속 도전하려는 모습이 곱게만은 보이지 않는 건 내가 꼰대가 되어간다는 증거일지도. 뭐.. 재능이 늦게 꽃 필 수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가족에게 의존하면서 자신의 이상만을 찾는 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성공해도 그 사람에게 시간을 돌려줄 수는 없는 거니까. 보면서 즐거웠는데... 보고 나니 뭔가 나에게는 굉장히 편하지는 않았던 연극.
2016.03.06 -
연극)수상한 흥신소
누가 보자고 하셔서 쭈르르 따라간 대학로. 평일 공연이었는데, 사람이 꽉 차 있었다.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야기인데, 코믹스럽다가 눈물나는 부분이 나오는 구성이다. 많이들 훌쩍 거리는데, 내 뒤에서 남자 한 명이 엄청 울어서 당황....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도 좋았다. 특히 조연 두 분. 그 중에서 김슬기 닮은 배우(ㅋ;;) 정말 대단. 멀티역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다 다르게 잘 연기하는지... 팬이 되어 버렸다. ㅎㅎㅎ 화려하고 웅장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서 좋았다. 동행도 마음에 쏙 들었는지 2편도 보자고 한다. ㅎ
2015.01.27 -
[공연]뮤지컬 삼총사
이러저런 이유로 리허설공연을 본 후 또 보게 된 삼총사. 두번 다 같은 배우들로 보게 된데다 첫공연과의 간격이 꽤 되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첫공연은 무대 바로 앞에서 정신없이 보았는데 이번엔 맨 뒤에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본 것도 나름 비교가 되서 좋았고. 첫 공연때 뭔가 좀 어색하고 엉성한 느낌이 들었다면 두번째 본 공연은 전체적으로 틀이 차분하게 잡힌 느낌이었다. 진행도 전반적으로 빨라졌고, 내가 본 공연은 신성우, 박건형의 공연이었는데(원래 유준상 공연을 보려고 했는데 캐스팅이 처음 계획과 달랐다;;;) 신성우의 듣기 난감하던 락커식 창법도 좀 정돈된 듯했고, 발음도 명확해져 확실히 나아진 것이 느껴졌다. 박건형같은 경우에도 처음보다 목소리톤이 성숙해진 느낌이었다. 아라미스(민영기)와 포르토..
200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