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십전제- 비운의 주인공에게 애도를...

2009. 4. 18. 08:49감상일지도../소설


 어떻게 끝나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던 십전제, 이제서야 다 읽었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한번쯤 빛나는 기억은 있기 마련일텐데(하다 못해 원개세조차 그렇지 않았나?) 그런 것조차 없이 그야말로 '도구'처럼 살다갈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이 어찌나 안타까운지...
 '뭔 노무 캐릭터가 저리 악랄하냐..'했는데 어째 공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랄까...

 무협물들의 대부분 특징이 해피엔딩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십전제는 주인공의 쓸쓸한 마지막이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물론 지가 하고 싶은대로 다 했으므로 그걸 생각하면 괜찮았을라나?

 짊어진 짐이 너무 큰 주인공은 환영무사에서도 이어지니... 이건 작가색인건가?

 그나저나... 읽다보니 정상적(?)인 여자캐릭터는 하나도 안나오네... 로맨스는 설상영과 천씨 아저씨가 고작?(그것도 로맨스라면;;)


 암튼...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