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천관쌍협-작품의 수준은 차치하고서...요즘 시대에 과연 먹힐까~?

천관쌍협.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정풍 (골든노블, 2010년) 상세보기

 책뒷표지의 추천사가 대단하기에 무턱대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쩐지 진짜 80년대 소설 분위기가 물씬~풍기면서 어딘가...어딘가...어딘가 어색하다. 1권을 다 읽은 후에야 추천사를 읽었는데...역시 아니나다를까, 번역소설이었다.

 번역자의 문체인지 워낙 작가의 문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요즘 장르소설치곤 고풍스러운 서술과 좀 많이 낯선 캐릭터들을 보면서 확실히 우리나라의 신무협과 중국무협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요즘 소설들처럼 문장을 좀 짧게 끊어갔더라면 읽는데 좀 더 수월했을 듯한데, 그렇지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웠다-그리고 나의 독서습관이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

 

<이래가지곤 이제 정통문학이나 일반 책들은 못 읽을지도...옛 어른 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니까...>

 협의....를 찾는, 그야말로 협객물인데 아직 주가 되는 두 주인공은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하고 2권까지 진행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어쩐지 의천도룡기 등등의 소설은 앞으로도 읽지 못하겠구나~싶다. 
 
 작품의 수준 (나름 재미는 있다. 그쪽에서도 거르고 걸러서 건너온 것일테니만큼.)이 문제가 아니라 이질감으로 편치 않은데...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른지 궁금해진다.

 그러고 보니 난 중국문학 원래 안 좋아하;;;;;;;;;;;;;;;;(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