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무명무제 3
2010. 6. 10. 23:29ㆍ감상일지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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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잡았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근데 갑자기 항궁으로 슝~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주인공이 혹시 전 황제의 아들내미이고 황제가 황위를 찬탈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해서(내가 황궁가면 황제가 죽느니 마느니...) 주인공이 황궁가면 얘기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면서 봤기 때문에. 근데 읽다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큼.
중간중간 쿡 박히는 글귀("약자의 의지란 서글프다"같은...)들도 있고, 이래저래 마음에 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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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만나기도 어려운데 헤어지기는 더욱 어렵구나
동풍도 이젠 힘이 약해지고
꽃들도 모두 사위어 가고 있네
봄누에는 죽을 때에야 실을 토하고
밀랍 촛불은 재가 되어서야 그 눈물이 마르기 시작하네
새벽에 거울을 보면 먹장구름 같던 귀밑털은 자꾸만 희어진다네
밤에 시를 읽으면 달빛까지 더욱 차가와지는 것만 같네
여기서 봉래산까지 그리 멀지 않다던데
착한 청조야,
나를 위해 거기 가서 그의 소식 좀 알아봐다오.
-이상은(당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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