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2
2010. 6. 27. 13:16ㆍ감상일지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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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아스트랄했던 1권과는 달리 2권에서는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많다. 그래서인지 1권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허수아비 정책(맞나?)에서 나온 선거제도의 문제점은 정말이지 가슴에 팍 꽂혀들었다.
현재의 대의원제는 한계가 너무 극명하다. 그야말로 '사람'을 보고 뽑는 것이랄까. 그 사람의 정책에서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고, 들지 않은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뽑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정책도 내가 뽑은 그가 진행하면 할 말이 없는 것이다.(내가 안 뽑았을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고)
특히 현재 우리나라 같은 (거지같은) 상황에서 이 폐해는 말할 필요도 없을만큼 극명하다. 그렇다고 그리스식으로 모두 모여 맨날 정치만 할 수는 없을 노릇이니...
딱 맞는 게 있는데 바로 온라인 직접투표. 그런데 우스운 것이 자신의 전 인생과 전 재산을 컴퓨터에 맡기며 사는 인간들이 온라인 투표시스템쪽으로는 심드렁하다. 뻔하지만 물론 당연히 기득권층이 그걸 원하지 않는 탓이겠지. (ㅁㅎ)
의원제를 없애고 찬반패널제를 도입한 후 온라인상으로 토론, 설명회를 하고 그에 따라서 투표하게 하면 훨씬 세상이 나아지지 않을까? 물론 해킹의 문제랄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그거야 현재는 없나, 뭐?
하기사 투표도 안하는 사람이 절반인데 이렇게 한 들 별반 참여율이 나아지겠냐마는... 적어도 예산안이나 주요정책들은 이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오잔디를 뽑은 사람들도 설마 여의도에 배 띄우는 것에 찬성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
아마도 다음 세대에는 온라인투표가 일반화되지 않을까싶다. 온라인투표를 할 경우 보수층(이라고 쓰고 수구라고 읽는다)에게 타격이 클태니 별로 진행하고 싶지는 않으리라. 하지만 컴퓨터에 더이상 익숙해질 필요가 없는 다음 세대가 된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너무 이상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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