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GLEE-재미있다~

2010. 7. 4. 23:57감상일지도../드라마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54185


 디씨미드갤의 추천을 보고 보기 시작한 글리. 꽤나 재미있었다. 아는 노래들이 줄줄줄 나오니 따라 부르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다.(어젯밤부터 보기 시작함)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13편까지는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14편부터 속도감이 떨어지길래 (치어코치의 억지가 너무 거슬리기도 했고)의 결국 풍~ 건너뛰고 그냥 22편으로 직행.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이 힘들었지만, 이정도로 깨끗한(?) 이야기에 많은 소재를 담고 있는 드라마를 본 건 정말 오랜만인 듯하다.

 주인공들이 전부 looser라서 그런지 소수자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소재도 꽤나 다양해서 동성애자, 장애인, 강박증, 다이어트, 불임, 권력싸움, 혼전임신, 마약 등등등.... 가볍지만 나올만한 건 다 나온다고 해야하나?
 
등장인물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크리스 콜퍼. 어쩐지 수퍼소년 앤드류(어린시절의 제리오코넬)를 떠오르게 하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미소년이었는데 무려 게이. 스타일도 좋고, 목소리도 정말 예쁘다.(근데 진짜 게이인가보다....)

 위 명단에는 없지만, 푸싱데이지에서 노래부르는 걸 보고 반했던 크리스틴 체노웨스 도 나와서 좋았다. (별로 좋게는 안나왔지만. 이 사람은 원래 뮤지컬배우인 듯)

 악기는 기본으로 능숙하게 다루고, 악보만 던져주면 합창을 척척 해내는 무시무시한 아이들. (춤도 장난이 아니지) 부럽기 짝이 없다.........

 고등학교 때 피아노를 전공하던 동급생이 있었는데, 무슨 노래든 부르면 그자리에서 화음을 넣어주곤 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눈오는 날 2시간 자습-왜?-때 내내 노래를 불러댔음;;;) 그 때가 생각나서 드라마를 보면서 더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음치....;;;)

 아무튼... 가볍고 즐거운 드라마였다. 시간 나면 건너뛴 부분도 챙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