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국가대표

2011. 1. 21. 20:49감상일지도../영화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성동일,김지석,김동욱,최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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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없이 봤는데 꽤 재미있었다. 시원한 점프샷도 좋았고, 코 끝 찡한 줄거리도 좋았고.
 우리나라도 이제 비 인기종목보단 인기종목에서의 메달 획득을 노려야할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물론 그러면 순위권에선 멀어지겠지)
 생활스포츠가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엘리트스포츠만을 추구하는 슬픈 현실이 좀 암담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애국심마케팅을 위해선 순위가 더 중요하겠지. 쯥.

 입양아 이야기는 많이 슬펐다. (어릴 때 친구 중에 해외로 입양을 간 아이가 있다.... 입양 가는 걸 중지시키지 못하는 거...  입양이 쉽지 않은 혈족중심의 우리나라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거기서 들어오는 돈 때문이라는 건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암튼... 영화가 참 깔끔했다. 아주 상큼하지는 않았지만 화면이나 캐릭터들이나 과장과 현실성을 영화답게 잘 조절한 듯(억지스러운 면이 완전히 없었다는 건 아니다)

이 감독, 지금보니 '미녀는 괴로워'와 '오브라더스'의 감독이다. 미녀는 괴로워도 화면이랑 음악이랑 이래저래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는데... 음... 미리 알았다면 극장가서 봤을텐데 아쉽다. (큰 화면으로 봤다면 더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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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니 이야기의 핵심 인물들은 가상인물이라고 한다. 킁... 올림픽 사고도 역시 픽션이고...
 초반이나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좀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