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설]아크힐러

나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 미쳤던 시절이 있기도 하지만 게임 소설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옥스타 말고도 몇 편 더 재미있게 본 게 있기는하지만 솔직히 게임 소설이란게 상당히 뻔한 편이어서...

아크힐러는 문피아에서 처음 보았던 소설인데, 나름 재미있게 보다가 중간에 안 보았더랬다. 뭐랄까, 컴퓨터로 보면서는 잘 몰입이 안될달까.... 그리곤 잊고 있다가 이번에 책으로 나왔길래 2권을 보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이 많이 다른 소설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로 심하게 차이나는 소설은 오랜만인 듯 하다. 배경이나 진행이나 아무래도 온라인에는 맞지 않았던 듯.... 책으로 보니 재미가 꽤나 쏠쏠했다.

다소 진부한 느낌의 재벌망나니들의 개입은 좀 그랬지만, 일단 게임쪽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특히 곰팅, 참 귀여웠다.

무엇보다 다른 게임소설들처럼 맨날 레벨과 스킬창 들여다보며 자리 차지하는 게 없...지는 않고 적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ㅋ

근데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가벼운 겜판이 아니라서 일반사람들에게 어떻게 먹힐지는 의문.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겐 어필하기가 좀 난감하지...싶은데. 흠...  난 참 재미있었는데....;;;;;(나같은 사람이 많아야 다음권을 볼텐데..쿨럭)

게임소설은 레벨업보다 이야기의 흐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볼만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아크힐러... 근데 왜 난 아까 '아트 힐러'를 검색하고 있었을까?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