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충공깽의 발디오스

2013. 1. 21. 08:13감상일지도../애니



자주 가는 모 사이트에서 충격적인 애니로 '거신전설 이데온'이 언급되었다.(학살의 토미노) 그러자 덧글로 '비극적인 결말은 발디오스가 더하다'라는 글이 달려서 뭔가~~하고 찾아봤다. tv판, 극장판이 있는데 그 중 짧은 극장판으로 봤다. (tv판은 31화에 작화가...;;;;;)



감상은....





맨 마지막 장면 보고 나니 옛날에 다이제스트로 누가 올려놓은 거 본 게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내용은 확실히 엄청 비극인데 시대가 너무 지나서 그런지 사실 많이 웃겼다.(앞 뒤가 안 맞는 게 너무 많아;;; 다큐가 아니라고 엄청 뇌까리면서 봤..;;)


줄거리는...

방사능으로 엉망이된 행성인들이 아공간을 돌아다니다가 지구를 침략하고, 그 와중에 지구를 엉망으로 만드는데 그게 알고 보니 지네 옛날 행성. ㅡㅡ;;; (근데 이거 다른 애니에서도 본 거 같네)



남주인공은 혼자 짝사랑 시작하고, 개인적인 복수로 망명하여 싸움질하다가(그 와중에 죽은 지네 행성인이 3000만)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갈팡질팡.

여주인공 역시 개인적인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아픈 소리도 못하고 사망.(그나마 마지막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면 정말 멘붕될 뻔했음;;)

등장인물 5명 빼고 다 사망.(그 중 1명은 생사 불명)

키잡이 두 건에 사각관계까지... 이런 인간관계에 지구까지 멸망시키다니 참으로 짧은 시간안에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정작 '우주전사 발디오스'의 싸움은 개싸움으로 거의 나오지도 않았음. 극장판이라 그렇지 tv판에선 변신합체가 30%이상일 것으로 예상됨) 


요즘에 다시 나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된 발디오스...  음악만 요즘 분위기로 바꿔도 훨씬 좋을텐데. 80년대 애니 음악은 사실 참기가 힘들다;;;;(전투 장면 bgm이 발랄해..컥)


tv판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끝이 난다는데 극장판에서는 아예 말아먹기까지 하고 엔딩이다. 

내용상으로는 충공깽애니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절대 부끄럽지(?)않은 애니임에는 틀림 없겠다. 주인공의 이후 인생이 어떨지 참으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