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옮김- 지금 거기 있는 나
첫 화면이 검도 장면이어서 스포츠물이라고 엄청난 오해를 해 버렸기 때문에 한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잡지에 나온 평을 읽게 되었고, 그제서야 제대로 볼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애니입니다. 우연히 이세계(異世界)에 휩쓸려 들어간 소년이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녀를 도와 세계를 구한다...라는 공식은 이제 너무 지겨운 것이 되었습니다만,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등장인물들은 도식적인 공식을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줍니. 우선 이 애니의 등장인물들은 이상적이지 못합니다.(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무력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는 주인공과 다소 이기적인 '여신'. 운명의 무게에 비틀대는 등장인물들.. 귀여운 그림을 보면 환경만화, 아동만화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를 못합..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