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소설(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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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왕은 웃었다 6
5권 끝보고 "빡"쳐서 6권 나왔다는데 거들떠도 안 봤다. 뒤통수를 너무 거하게 맞은 것에 분노했달까. 그리곤 잊고살았는데...(...라기보다는 확실히 이야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음) 알라딘에 적립금유효기간 때문에 들어갔다가 혹시나싶어 살펴보니 역시나!! 바로 질렀다. 무려2권... 어젯밤에 받아서 지금 다 읽었다. 매번 새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왕은웃었다는 클라이막스가 참 기가 막히다. 못내 짜증을 유발시키는 줄거리가 펑 하고 터져나가는 느낌이랄까.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떠오르는...) 뭐, 그 재미가 상당히 쏠쏠하니. 외전에서 그간 쌓인 찜찜함이 다 풀린 것도 좋다. 매번 느끼지만 살아남는자가 승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또 엥~?소리가 나온..
2016.05.12 -
[소설]달빛을 밟는 아씨
이 소설의 가장 큰 적은 제목이 아니었을지...? ㅋ 작가 정연주씨는 조아라에서 협업으로 출간한 이야기들로 익숙해진 작가이다. 아마추어가 넘쳐나는 조아라에서 프로란 이런거야~라고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달빛아씨는 지난 달에 십오야포인트를 쓸 곳을 찾다가 보게 된 것인데, 꽤 재미있게 읽었다. 네 권이나 되는 분량이다보니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꽤 다루어져서 이야기 자체의 속도감은 떨어졌지만 세세한 재미는 쏠쏠했다. 꽤나 복잡하던 여주의 갈등이 좀 마뜩치 않게 풀린 건 아쉽기는 하다. 이야기의 주도권이 여주와 주변 인물들에게서 어느 순간에 남주쪽으로 넘어가버린 느낌이랄까. 그래도 끌려만 다니는 건 아니었어서 그나마 만족했다. 드라마로 만들면 굉장히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무게감있는 중년배우들이 들어..
2016.03.05 -
[소설] 신의 노래 완결
표지가 안티라던 신의 노래가 완결되었다. 읽는 동안 세계 여행을 하면서 내가 모르던 화려한 세상(특히 클래속쪽)을 엿보는 기분이 정말 쏠쏠했던 책이다. 주인공인 먼치킨 이상의 먼치킨(투명드래곤급)이라서 딱히 이야기에서 갈등구조도 없었던, 인물간의 갈등도 생기려다 다 그냥 흘러가버리는, 어찌보면 맹숭맹숭한 이야기를 8권이 넘도록 구입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음악에 대한 묘사가 좋았고, 책을 읽는 동안 만족감이 커서였으리라. 뭐... 솔직히 말하자면 7권쯤에서는 너무 이야기가 늘어지는 듯하여 담권에서는 뭔가 사건이 있겠지...라는 생각과 이러다가 주인공을 죽이고 끝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초반의 ㅇㅇㅈ 언급도 있었고 해서 작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쓰일 줄은 ..
2016.03.05 -
소설)돌아보지 못하고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겪는 아픔과 피해자가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모습이 참 가슴아프다. 조아라에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맞나?) , 다시 책으로 읽으니 더 슬프네. 피해자를 깎아 내리고 범죄를 정당화시키는 과정이 제3자에게 어떤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어떤 면에서는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부끄러움까지 느껴졌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 새 기회를 갖게 된 주인공의 앞날에 희망이 있기를 바라면서도, 세상이 안타깝게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임을 알기에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면 좋은 날도 오겠지. 화이팅...
2015.11.22 -
무협)그가 돌아왔다 ㅡ 자하
환생물. 대협이 다시 태어나 한 발 뒤에서 세상을 본다...는 이야기. 귀환 진유청이 많이 떠오르는 건 어린시절 얘기가 많기 때문이겠지? 세상에 초탈한 주인공은 좋은데, 진행속도나 클라이막스가 영... 대여점 양판소설식의 엔터로 분량 늘리기를 이북에서 보는 황망함도 더 맥빠지게 만든다. .... 이건 아니지 싶은데;;;
2015.11.22 -
퓨전)그 마법사의 사정 ㅡ 자하
예전에 사놓은 해피머니를 쓸 요량으로 리디북스에 들어갔다가 문득 자하의 작품들이 새로 나온게 있나하여 검색해서 보게된 소설이다. 그럭저럭 끝까지 읽게는 되었다. 예전같지 않게 안정적인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예전같은 섬세한 감정표현도 줄었;;;; 줄거리는 흔한 이계+게임+먼치킨+빙의물... 게임이랑 이계랑 연결이 되어서 현실의 양아치에 빙의하게 된 전직마법사,현직 먼치킨검사가 게임의 무한한 아이템빨을 이용하여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너무 흔한 패턴이기는 했지만, 막판 뒤집기가 있어서 등장인물간의 갈등은 색다른 느낌이긴 했다. 근데... 제목이랑 내용이 별로 매치가 안되네;;; (내용상 마법얘기는 별로 없다)
20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