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꺾기-일상. 번역만화의 한계

2009. 1. 16. 11:19감상일지도../만화

일상 2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아라이 케이이치 (대원씨아이(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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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개그콘서트가 처음 인기를 끌 때쯤엔 말 장난이 꽤나 인기있었다. 동음이의어라든지 연음같은 것들을 잘 활용(?)해서 듣노라면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드는 개그.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차(茶) 좀 주시겠어요?"

"티코로 드릴까요, 아반떼로 드릴까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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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뿐이다. 돌은 던지지 말자)



 언어유희... 말장난.... 이런 개그는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것일 것이다. (사실 이런 장난을 무척 좋아하는 편;;;)

 어느 나라나 그 나라만의 언어가 있다면 그들에게만 통하는 개그가 있다. 말 뿐 아니라 문화 풍습 속에서도 그들끼리만 통하는 것.  이런 것들은 외국인으로서는 잘 이해도 되지 않고, 번역한다고 해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 있어서... 도대체 이 만화는 무슨 생각으로 번역 출간을 했는지 알 수가 없는 만화다.

 사실 아즈망가 그림체와 비슷하기에 같은 작가인 줄 알고 봤는데(이 작가도 많이는 안 좋아하지만;;) 지금보니 다른 작가...

아즈망가 대왕 4(일반판)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아즈마 키요히코 (대원씨아이(주),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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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서.... 정말 황당했다... 절반정도는 무슨 얘기인지 통 감을 잡을 수도 없었다고나 할까? 일본어에도 일본문화에도 그리 익숙하지 못한 나로서는 솔직히 욕 나올 정도였다. (뭔가 지방색이 강한 코미디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어찌 아냐고...)

 번역 자체도 의역도 아니고 직역도 아니고 통...(차라리 직역을 해서 각주를 달았다면 나았을라나?)

 물론 내 이해력이 남들보다 못해서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ㅡㅡ;;;; (배를 잡고 웃는 사람들의 강의를 듣고 싶음....)

 암튼....

 꺾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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