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서플리 6-나이먹음에 대하여

2009. 1. 22. 18:46감상일지도../만화

  서플리 6권을 읽었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따라다니는 여자아이가 있다. 주인공은 단순히 그 아이가 어리고 예쁘다는 이유로 주눅이 든다. 그리고 그녀 주변의 사람들 역시 나이들어감에 거부감을 느끼고, 무모한 젊음에는 질시와 경계의 시선을 보낸다.

서플리. 6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MARI OKAZAKI (대원씨아이(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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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돌다가 마돈나의 새 앨범자켓 사진이야기를 보았다. 반응이 여러 가지였지만, 주된 반응은 '보기 싫다'였다...

http://www.ukopia.com/ukoHollywood/?page_code=read&sid=36&sub=3-20&review=&uid=123265


주름진 얼굴, 처진 피부...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거들. 그리고 그것을 가리기 위한 짙은 - 들뜬 화장.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들은 나이가 들어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변화를 추하다고 생각하도록 교육받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눈밑에 주름이 늘어갈수록,  새치가 늘어갈수록 그것을 감추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

  TV에서, 잡지에서 나오는 모델들은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이고, 드라마에서조차 사,오십대는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어린 이들이 나이든 사람을 보고 느끼는 거부감만큼이나 나이든 사람들은 어린 이들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젊음과 무모함을. 



 기본적으로 남자는 어린 여자에게 끌릴 수 밖에 없다는 생물학적인 이유를 가져온다면(반대급부라면 여자는 경제력있는 남자를 원한다냐?) 모든 여자들에게 자신보다 어리고 예쁜 여자는 잠재적인 경쟁상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인걸까? (그래서 여자끼리 사이가 나쁜가?)

 
 아니... 오히려 사회적으로 우리가 살아온 환경이 그런 사고를 고착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소비의 주체가 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이 발달되며 그들의 입맛에 맞게 사회의 구조가 만들어져가는 것이다. 특히 미디어에서는 더욱. 
 산업의 원동력은 구매욕이다. 어떨 때 필수품이 아닌 것을 구매하고 싶어지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없으면 불리할 거라는 공포, 그리고 닮고 싶을 때. 
 광고는 끊임없이 나이드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고 우리들에게 경고한다.
 


아름다움이란  스스로를 관조하고  그것을 수용할 때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예쁨보다 아름다움을,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사랑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은 횡설수설. (진짜 무슨 얘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