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일구이언 이부지자(一口二言 二父之子)

2009. 1. 29. 22:59감상일지도../소설

일구이언 이부지자.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문혁 (마루&마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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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 안보려고 했다. 뭘 볼까~하다가 문득 생각난 무림해결사 후편. 어디있나 뒤졌더니 이 책이었다. 당황;;

 마협소운강 (2009/01/01 - [감상일지도../무협] - [무협] 마협 소운강) 을 재미있게 읽었고, 무림해결사 고봉팔 ( 2009/01/04 - [감상일지도../무협] - [무협]무림해결사 고봉팔 )도 본 터라 기다리고 있었던 책. 근데... 저자 이름 아니면 못 찾을 뻔 했다. ;;

 이 책은 평정문의 삼대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무림해결사에서 봉팔이(;;)가 머리를 심하게 굴리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졌더랬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일단 봉팔이 아들내미는 봉팔이보단 머리를 덜 굴리는 듯하여 안심......  근데 벌써 봉팔이를 슬슬 닮아가는 듯 느껴진다.

 이야기는 액자구조로 이루어져 주인공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혹은 꾸며낸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을 취한다. 근데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이야기인지 잘 구별이 안된다.  꼭 유주얼 서스팩트의 엔딩을 알면서 영화보는 느낌이랄까...(뭐,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것도 트릭일 수 있긴하다)

고봉팔 때처럼 권마다 일러스트가 다른 것도 마음에 든다. 이번엔 아예 챕터마다 일러스트를 다르게 넣었다. (인물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그리고 권말에 작업실 풍경이라고 하여 후기를 넣은 것도 새롭다면 새롭게 느껴진다. (양판소....보다 반 단계 위처럼 느껴진달까?)

 읽으면서 '혹시 이거 마지막에 다 거짓말이라고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지만... 설마 그러려구...


 이야기초반부터 평정문이 나오고 전의 설정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전편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좀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있을 듯하다.  흠... 뭐 나야 상관없지만. ;;

 아무튼... 다음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