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엔터 좀 그만 쳐!!!!
2009. 4. 25. 13:30ㆍ잡담
문단파괴: 인터넷 연재를 하던 작가들에게 보이는 현상으로 글을 읽기 쉽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나의 문단일지라도 문장을 잇지 않고 끊어서 표현하는 것. 문제는 모니터로 읽는 것과는 달리 지면에 이런 식으로 표현될 경우 글의 몰입에 많은 방해가 된다는 것. 그러나 책의 양을 늘리기 위해 최근 상당히 많이 애용(;)되고 있음. 장수 늘리기 방법으로는 이것 외에도 챕터별 빈종이 남발도 있음
---------------이상은 이 블로그 주인장이 내린 정의임. ㅡㅡ;;
가*라는 작가의 신작을 보게 되었다. 뭐 자하의 경우도 엔터신공을 연발하긴하지만... 그래도 문장 자체가 긴 것에 비해서 이 작가는 좀 심하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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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위의 수준.... 내용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말이지 짜증이 모락모락... 우스운 것은 초반에는 그렇지 않다가 뒤로 갈수록 문단파괴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기존 작품이 있었다니 처음 책을 내는 작가도 아니고, 이런 식의 출판이 제살깎아먹기라는 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궁금해진다. 작가가 그랬을까~ 출판사가 그랬을까?
물론 이런 걸 싫어하는 게 고리타분한 내 스타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단조차 제대로 정리안되는 작가를... 그것을 출판해주는 출판사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판형 줄이는 것이야 일단 부피문제도 있고, 읽기에도 작은 쪽이 편리하므로 넘어가준다고 하지만 이런 식의 책들이 점점 늘어가는 건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다. (아니, 미칠 노릇이다.)
무슨 어린애들 학교숙제 분량맞추는 것도 아니고.... 어지간히들 하라구,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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