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2009. 4. 28. 12:03ㆍ잡담
요번에 새로 나온 무협지를 읽다보니 소재주의의 한계가 보여서 그냥 끄적이는 글임.
시작은 그럴듯한데, 소재는 괜찮은데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감이 안잡히는 소설들이 있다. 1권이 끝날 때 쯤에도 뭔 이야기인지 감이 안잡힌달까? 어떤 소설들은 2권이 다 끝나갈 때 쯤에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사건이 안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전체적인 개요나 주제 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시작한 것이 한 눈에 쓱~ 보이게 쓴 책을 출간까지 하는 건 독자에 대한 무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들다. 인터넷 기반 소설들이야 그런 면을 보여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인정해줄 건덕지라도 있지만, 출판소설들은 그런 것도 아닐텐데.
예전 출판사들의 신인등용에 대한 글을 보면 1권 정도는 다 써서, 나머지는 줄거리개요를 들고 찾아오라고 하던데 요즘엔 그것도 아닌가보다.
아무튼.... 이런 식의 '장르소설 떨어뜨리기'소설들이 자꾸 나오면 장르소설 전반이 폄하될 수 밖에 없는데... 요즘 출판사들은 그걸 알랑가 모르겠네. 뭐, 알면서도 무시하는 거겠지만.
뭐....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대충 쓴 책 읽다가 입맛만 더럽게 버렸다는 얘기임.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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