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요즘 무협에서 가끔 보이는...

2009. 8. 18. 01:56감상일지도../소설


 요즘 무협소설에서 예전보다 자주 보이는 것-바로 色功.
 
 예전 무협이 뭇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외설적인 내용 때문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무협이 새로 무협이 장르소설로서 신무협이란 이름을 달고 인정받기(?)까지 출판사들의 상당한 가지치기가 있었다고... 어느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신무협, 퓨전무협도 소재면에서 한계를 많이 드러내고 있고, 걸출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도 그 양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전체적인 양은 많아졌으나 실제적으로 읽을 만한 이야기는 줄어드는)에서... 외설적인 면을 가져오는 무협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왜? 그래야 눈길을 끄니까.

 하기사 마음만 먹으면 쉽게 성에 관련된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요즘, 과연 무협에서 색공 몇 개 끄적거렸다고 무슨 문제인가...싶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것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무협에서의 외설도 그 강도는 점점 더 세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어느 점에 이르르게 되면 예전처럼 무협=저질문화라는 꼬리표가 다시 달릴 수도 있는 거다. (하기사 이런 꼬리표를 달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달릴 꼬리표가 있을른지는 ..;;;) 일단 출판물이라는 것은 쉽게 잣대를 들이댈 수 있기 때문에. 또 공개적인 것이므로. 만화야 19금 딱지라도 달고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무협이니....

 뭐.. 일반소설도 그렇고, 하이틴로맨스, 동인지들... 걸고 넘어가자면 너무 많은 대상들이 있는데 왜 무협만 가지고 그러냐~~~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점차 그 수위가 높아져가는 모습이 편하지 않기에 몇 글자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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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ㅇㅁㅈㄱ라는 이야기에서 좀 심하게 다룬 것 같아서....(요즘 인터넷에선 악평도 함부로 못 쓰겠어서 책 제목 밝히기도 겁난다.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