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네... 양 늘리는 방법도 가지가지...(느느
2009. 8. 19. 07:10ㆍ감상일지도../소설
느낌표!
이것은 문장으로 강한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문장부호이다. 따라서 실제 대화에서는 소리지르거나 감탄하는 것에 해당하며, 만약 옆에 사람이 계속 소리를 지르거나 감탄한다면 대화하는 사람은 견디기가 힘들 것이다.
문장.
도대체 문장이란 무엇인가? 주어와 서술어로 이루어져 하나의 의미를 전달하는 완결된 표현이다. 따라서 하나의 단어는 어지간해서는 문장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정말 강조하고 싶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
이런 식으로 쓴 글을 계속 읽는다고 생각해보라.
생각.
상상을 해보라는 것이다.
두세문장마다 한단어, 두단어로 된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이건 배냇병신도 아니고... 왜 말을 끊어먹냐 이거다.
맞다.
그야말로 생각나는대로 마구 풀어해친 것에 지나지 않는거다.
돈.
돈이야 중요하지. 양이 늘어야 권수가 쉽게 늘어나고, 책의 출간도 빨라진다. 어차피 대여소를 중심으로 한 책들이니 만큼 양이 중요하지 질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거다.
하지만!
어지간한 중견작가라고 말을 듣는 인간이 이따위로 글을 써서 돈을 번다면 그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할 일이 아닐까?
탁!
소리가 나도록 책을 덮어버리고 싶어지는 거다.
간지.
간지도 그렇다. 챕터마다 적어도 기본이 세 쪽. 종이는 하늘에서 떨어지냐?
나무.
귀한 나무에서 나오는 종이를 이따위로 쓰다니....
..................
정말이지 어이가 없는 책이었다. 문단파괴보다 더 불쾌한 느낌이었다. 1,2권을 재미있게 읽은 상태에서 어이없는 3권을 보노라니 돈이 무섭긴하구나...라는 생각과 무협을 끊을 때가 드디어 왔는가...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무협이 하나의 장르 소설로서 그 명맥을 제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자기 정화와 반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유수출판사(;;)의 중견(?)작가가 이따위의 글을 써 놓는다면, 이건 봐줄 필요가 과연 있을지 말이다.
분명 1,2권에선 나름 정성이 많이 들어가게 보였더랬는데. 작가나 출판사나 무개념이다, 정말.
무슨 책이냐하면.... ㅅㄹㄱㅇ. 제대로 책 이름을 쓰고 싶어도 팬이나 관계자가 와서 깽판칠게 싫어서 넘어간다. 요 며칠전에 1,2권 감상 올린 게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아 읽어보길...
2009/08/11 - [감상일지도../무협] - [무협] 그 동넨 후기지수가 어째 죄다 여자야?
동승이 표지모델로 나온 일러스트도 주인공이랑 이미지가 전혀 안 맞아서 읽을 때마다 거슬리긴 마찬가지.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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