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문피아- 마법사의 보석, 중2병에서 벗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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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2011/01/09 - [감상일지도../판타지] - [판타지]이름없는 기억-문피아 Girdap님

 이름없는 기억을 읽고 찾아보게 된 '마법사의 보석'. 사람들 말마따나 읽는 내내 소름이 끼치던 '기억'과는  그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랐다. 어떻게 보면 '연금술사'(내용은 잘 기억 안남;;;)와 비슷한 분위기랄까... 하지만 보석을 찾아 떠난 두 청년의 모습을 보며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마법사의 보석'은  착한아이컴플렉스에 걸린 주인공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온전히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과 생각들의 원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점점 자라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가슴벅차기도 했고,   읽으면서 나 자신을 정말 많이 돌아보고, 좀 더 객관적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착한아이컴플렉스는 결국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고, 자신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니... 제대로 된 마법사가 되려면 일단은 좁은 시야에 내가 모든 것에 중심인 중2병에서부터 벗어나야하는 것이겠지.

 때려 부수는 액션도, 화려한 마법도, 추격씬도 없는 어떻게 보면 느리기 짝이 없는 이야기에 한동안 매료되어있던 것은 읽는 사람의 마음 속에 어릴 때부터 자리해온 자기중심적 세계를 의외의 곳에서 찾아내어 바라보게 하는 글의 마력일 것이다.

 비록 나는 마법사의 보석은 찾아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보석 비스무레 한 것은 발견했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행동엔 별로 변화가 없다는 거지. 하하하!!!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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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가는 대여점에 신간이 잘 들어오고 있지 않기도 하지만, 문피아에서 괜찮은 옛 소설-혹은 출간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괜찮은 소설들을 읽고 있노라니 출간되는 책들은 별로 손길이 가질 않는다......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