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곡성-흠냐(스포없음)

2016. 5. 16. 13:55감상일지도../영화

 

 

이 영화, 잘못된 스포로 인해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제목만 봤는데 망했음)

 

검은사제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무당이 나오는 영화도 나오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나와서 좀 놀랐달까. 하지만 정통굿은 아닌 모양...

 

화면은 참 볼만하다. 질박하게 담아낸 우리 시골동네의 모습도 좋다. 하지만 주술면은 뜸금포로 일본주술쪽으로 빠졌다.

줄거리나 진행은 많이 부담스럽고 편하지 않다.

 

보고 난 다음 갑론을박이 오갈만큼 내용이 애매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탐정이 되는 기분이랄까... 영화깨나 본다는 사람들, 관찰력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나름 어깨에 힘주고 으스댈 수 있을라나.  하지만 줄거리는 역시 모호하고, 감독은 그것을 노린 모양이다.

 

차라리 인터넷에서 떠도는 국내용 곡성 엔딩이었다면 편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 자체가 노림수였겠지.

 

처음 시작할 때 폭스사 제작이라서 '엥?'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해가 되었다. 국내에서 이런 줄거리, 연출로 제작을 하기는 어렵겠지.

 

암튼... 푹 빠질만한 영화는 아니고, 탐정놀이에 허세부리는 거 아니라면 나에게는 별로인 영화였다, 나름 흥미로웠지만 너무 부담스러워서리.

지인 얘기로는 최악의 영화였다고..쿨럭.

 

영화 끝날 때 "뭐야, 뭐야"라며 웅성거리는 사람들로 설명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