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플로렌스 ㅡ 금수저의 꿈을 이루는 법

2016. 8. 27. 17:43감상일지도../영화

스포주의






볼 영화를 칮다가 메릴스트립과 휴그랜트를 보고 "호오?"를 외치며 보러간 영화였다.

혼란하고 힘들었던 전쟁시절, 불우한 사연을 가진 돈 많고 꿈 많은 여인은 그 돈으로 그녀를 기만하는 사람들 속에서 행복의 성을 쌓아가며 살다가 현실의 벽 앞에서 정신승리를 외치고 퇴장한다.

가진 것이 돈 밖에 없는, 그리고 그 돈 때문에 오히려 소소한 꿈을 거세당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간 여인의 삶은 애달프지만, 돈에 기대어 그녀를 기만하고 속이는 사람들까지는 정당화되기가 너무 어려울 듯하다.

암튼 돈이 좋긴 좋다. 그리 위해바칠 사람들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걸 보면.

마지막의 대사 "사람들은 내가 노래를 못한다고는 할 수있을지 몰라도, 내가 노래하지 않았다고 못할거예요."라는 말은 찡하기는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데, 감독이 얘기하고 싶은게 뭔지 좀 헷갈린다. 그냥 세상에 이런일이나 서프라이즈tv가 아닌 이상에는 뭔가 하고픈 이야기가 있을텐데. ...내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인지.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인간극장이었다.

그나저나 휴그랜트가 연기한 실제 인물... 마지막에 사진보니  휴그랜트보다 더 잘생기고 매력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