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눈 먼 자들의 도시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오늘 볼 수 있게 되어 한 3시간30분 정도 정신없이 읽었다. (눈이 침침;;;) 보는 내내 무거운 물 속에서 역겨운 냄새를 들이키는 것같은 기분을 느껴야했다. (물론 '더 로드(http://what-i-see.tistory.com/entry/소설-로드-암울한-미래의-묵시록) ' 때 보단 덜 했다) 어느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 사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문득 어린 시절에 읽은 sf소설 '괴기식물 트리피트'가 생각났더랬다. 그 이야기에선 사람들이 유성을 보고 눈이 머는데, 여기에선 아무런 원인도 밝혀지지 않는다. 문명이 파괴된 세상.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비록 맘에 안들고 더러운 곳이지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곳인지 다시 한 번 생각..
200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