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2019. 3. 21. 18:43감상일지도../소설


어쩌다 왕창 넣게된 리디캐시를 쓰고자 어슬렁거리다가 간만에 판타지란에 가 봤다.

지겨운 이고깽에 환생자에 기타 등등에 할렘이 지겨워서 어느샌가 안 보던 판타지였는데, 꽤 높은 평점대를 유지하는 소설이 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 그렇게 내 3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중반이 사라졌다. 쿨럭.


아슬아슬하게 내 판타지소설 기준선을 잘 유지하는 이야기였다. 필력은 당연히 좋고, 구성도 좋고, 간만에 몰입해서 열심히 읽었다. 맨 마지막은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던데, 나로서는 감동쪽에 더 힘들 실어주고싶었던 마무리였고 말이다.


최대 반전이 생각보다 반전이 아니라서 쬐금 아쉽기는 했지만(앞선 이야기들보다 그다지 강렬하지도 않았고)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구나...생각했다. 진짜 오랜만이네...헐... (이전 판타지 리뷰가 2016년이었다..쿨럭)


작가의 다른 작품도 신나게 읽으려 하였으나... 내 취향은 아니어서 포기했다.


초반에 열심히 사서 읽었는데 갑자기 대여로 풀리는 바람에 나중은 대여로 읽었다. 그런데 대여로 읽으니 읽는 속도가 달라지더라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눈이 피곤하여(일도 많았고) 절반정도는 소리(리디 오디오)로 들은 듯 하다.


제목이 구태의연하고 표지는 좌절스럽지만 읽기 시작하면 매드맥스를 소설로 읽는 듯한 기분으로 쭉 빠져들게 되는 재미있는 소설이라 친구에게 강추했는데.... 그 친구가 좀비물같은 거 싫어하는 걸 깜빡한 건 실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