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미드] 자정클럽 (The Midnight Club 2022) -아오씨

2022. 10. 19. 14:47감상일지도../드라마

작가xx, 아니 제작자 xx가 뭔 소리를 하는지 궁금해서 이를 악물고(?) 본 미드... 드라마를 보는데 쓰이는 나의 에너지를 생각하면 감상평은 "아오, 씨~~~"다.

스포주의------------------------------------------------

 

설정이 참 눈길을 끌었다. 호스피스 병동, 너무 젊은 시한부인생들.. 거기에 공포?

젊은 시절 우리는 참 이불킥할만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사건들은 시간에 묻히기 마련인데, 드라마 속의 인물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인공의 헛발질은 더 안타까우면서도 민망하다.

인물들이 밤마다 풀어내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들의 이야기였고, 그들이 느끼는 공포는 자신들의 공포였다.... 는 어떻게 보면 참 교훈적인 이야기인데.......인데.....인데...............망할 pc가 또 묻었어.

특히 에이즈 걸린 청년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한다~싶을 정도였다. 그만 좀 "가르치"라구. 시청자가 니들 학생이냐.....

재미와는 별개로 순전히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서 보았는데, 시즌2 떡밥만 잔뜩 뿌리면서 지저분하게 끝나서 더 뒷맛이 더러웠다.

물론 문학전공이 꿈이었던 여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니 나오는 대사나 표현들이 정말 받아적고 싶을 정도이기는 했지만, 청소년물 냄새(캐릭터들이 뭔가 엉성. 청소년이라 그런건가?)가 드라마에서도 물씬물씬 났다. 

공포물을 기대하고 보면 절대 비추이고, 그냥 어떻게 얘기가 풀려가는지 궁금해서 본다면 그나마 볼만하달까. (세트나 드라마 분위기, 캐릭터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음)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시한부 말기 불치병환자들의 느낌은 잘 안나는 배우들이 불쌍했;;;; 아무래도 탱탱한 피부탓이 컸었을 듯. (외면)

암튼 내 감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오,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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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머리카락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몸매가 안보이는 이상 머리카락과 화장이 없는 여자는 남자와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