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진가소사3-가평이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2009. 2. 1. 11:12ㆍ감상일지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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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 [감상일지도../무협] - [무협] 진가소사-간만에...^^
저번 글에도 썼었는데...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명이다. 따라서 소명이가 나오는게 맞다. 하지만 가평이를 보고 싶단 말이닷!!!;;
3권은 진소명의 수행이야기가 실려있다. 아버지, 스승, 학문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온전히 찾으려 버둥거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귀엽다....(?;;;)
이번 권을 읽으며 다른 무협과의 차이를 생각하던 차에 마지막 작가후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1. 일단 시대적 배경이 '매우' 뚜렷하다.
두루뭉술~하게 원나라 말기, 청나라초기, 명나라 때~ 이런 식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설정이 철저해서 어찌보면 역사소설을 읽는 것같은 착각도 든다.(많이는 안들지만;;)
2. 구파일방, 오대세가가 없다.
맨날 지지고 볶고, 자기들끼리 음모, 야합, 암술로 읽는 동안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모습이 안보인다. 어찌보면 무협의 냄새가 확~ 줄었다고 볼 수도...
3. 주인공은 최강절대무적이 아니다.(현재까지는)
가평과 스승들은 약간 그런 면이 비치지만 소명이는 꽤나 버벅거린다. 기연을 얻어 "짜잔~ 다 내 밑에 꿇어!"를 외치던 무협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내공심법만 외면 나는 천하무적~"이라는 걸 아예 접고 들어가는 이야기 설정이니...
4. 1번과도 이어지는데 '중국'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있다.
사실 대부분의 국내 무협은 배경을 중국으로 한 '판타지'라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설정에 있어 엉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가소사는 글을 읽으며 시시때때로 등장하여 눈을 혼란시키는(^^;) 한자와 학문이야기, 중국 속담 등을 담고 있다. 표현에 있어서는 참으로 우리말스럽지만 담는 내용에 있어서는 어째 중국냄새가 솔솔 풍긴달까?
무튼... 이야기 속에 나오는 책들을 다 읽어보았다고 가정한다면... 작가에게는 머리숙여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한가지 걱정은 뚜렷한 주제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만큼(쉬운말로 '공공의 적主敵)') 이야기가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맘에 들었던 모 소설들처럼 용두사미가 되어버린다면...정말 슬플텐데.....(아직도 이갈리는 '칼'....빠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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