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타이탄-그냥 18금으로 만들면 안 돼?

2010. 4. 11. 19:46감상일지도../영화


타이탄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2010 / 영국, 미국)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젬마 아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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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해터진 샘워싱턴... 아바타 때는 '고녀석 참 순하게 생겼네~'했는데, 가족의 원수를 갚으려는 독기어린 페르세우스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순해터진 리암 니슨... 아비를 죽이고 신이 된 존재다. 형을 속이고 세상을 손에 넣은 인물이다..... 너무 순하게 생겼어...캐릭터도 애매하고.  갑옷은 왜 그리 유치뽕뽕?

 강아지 눈의 하데스.... 동생에게 속아서 지옥으로 간 인물이다.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던 인물. 카리스마가 부족해... 어째서 그런 강아지눈을...?(보다가 풋 웃어버렸다)

 이오역... 혼자 뽀샤시냐? 뭐랄까, 별로 생김새도 별로 마음에 안들고.큼.

 마음에 드는 건 메두사의 얼굴 뿐이더라. 마지막 쪽의 액션은 볼만했지만. 아, 중간에 죽은 장군(?)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죽은 군인들이 훨씬 낫더라, 이래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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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가 아닌 2d로 봐서일까? 좀 지루한 감도 있었다. (3d는 안경이 너무 무거워서 포기했다. 전체적으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단 3d쪽을 신경쓴 듯하여 봤다면 나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서도.) 

 반 이상이 빈 일요일의 극장에서 보고 나니... 이래저래 묘한 기분이었다.

전연령대상으로 만들어서인지 거의 피가 보이지 않는데다가 캐릭터들도 어정쩡하다. 차라리 코난시리즈처럼 피가 팍팍 튀고, 애로애로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무척 하게 되는 영화였다. 하다못해 스파르타쿠스 정도만 되었어도...(애로애로는 생략해도 좋음) 특수효과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메두사 얘기는 영상으로 표현됐다면 참 볼만했을 것 같은데....(야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메두사라는 캐릭터에 뭔가 좀 더 애틋함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신의 악함을 더 표현하고.)

요즘드는 생각이... 내로라 하는 작가들이 만드는 각본들이 어째서 저모냥일까~..... 이해가 도통 불가능이다. 뭔가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까? 완벽한 구성의 깔끔한 영화를 본 기억이 요즘엔 거의 없다.  신이 인간에게 못되게 굴었다면 좀 더 팍팍 그 쪽으로 밀어주던가, 신들의 암투를 좀 더 표현하던가, 영웅의 갈등과 성장을 좀 더 밀어주던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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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데스는 동생이 아니다. 형이다. 대사에서도 동생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근데 왜 번역에선 동생이라고 했을까? 동생이 형 속이는 게 나빠서? 응? 신화라서 정확하지 않으니까?
 모르겠다. 일단 내가 본 책에선 동생이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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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가수스는 메두사의 피에서 나온 동물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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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페르세우스랑 테세우스랑 혼동하고 있었기때문에 더 기대했던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메디아를 무척이나 좋아........<=성격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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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이름이 나올때마다 왜 그리 웃기는지...푸하하하...;;;(나의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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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제목이 타이탄이지?(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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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페르세우스 역을 할만한 배우가 영화계에 그리 없었을까? 리암닐슨이야 인지도빨로 뽑혔다고 보면 되지만. 하기사 요즘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파 젊은 배우가... 거의 안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