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욕먹을만 하구만.
2010. 3. 21. 22:41ㆍ감상일지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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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욕을 욕을 하기에 기대하고 보지 않으면 괜찮겠지~~ 보러간 앨리스.
안경쓰는 사람인지라 부거운 입체안경까지 쓰고 보느라 죽을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봤더랬다.(중간에 잠깐 눈을 쉬면서)
.................
욕 먹을만 하더만.
아니, 디즈니 영화라는 걸 미리 알고 갔어야 했어.......................OTL
먼저 가엾은 조니뎁. 그의 매력은 전혀 살질 못했다. 反왕머리파로서의 활약도, 그가 나름 기대했던 듯한(크기 운운~~) 앨리스와의 로맨스도 다 우습게 흘러가버리고 결국 닭쫓던 개꼴이 되고 만 모자장수. 아아아~~ 가여워라. 전혀~~~전혀~~~ 개성 없게 느껴졌다. 미쳤으면 확실히 미치든가, 아니면 확실히 영웅이 되든가~~~ 아놔~~~~ 게다가 마지막의 춤 장면에서 왜 난 슈렉의 "staying alive" 공연을 떠올린 걸까?
너무 아쉬웠던 붉은 여왕. 특이하게 큰 머리로 주변의 질시를 받으며, 예쁘고 착한척하는 동생에게 왕위마저 빼앗긴 비운의 인물이다. 그래서 주변엔 온통 뭔가 하자가 있는 인물들만을 모아놓고 산다. 그녀의 유일한 사랑은 하트잭이지만 그마저 뒤로는 바람을 피운다.
"머리를 베어라!"밖에 모르는 듯한 그녀. 하지만 "사랑 받기 보다 공포가 낫다"는 말에서 나름 찡했는데... 전혀 그런 그녀의 고뇌는 영화속에서 살지 못했다. 아니 무시되었다. 그럴 바엔 왜 왕위를 빼앗긴 불쌍한 인물로 그려져야 했을까? 게다가 왜 재버워키는 그녀에게 복종했을까? 그리고 충복이었던 듯한 괴물(이름을 까먹었다;;;)은 왜 그녀를 배신한 것일까? 그저 눈을 돌려줬다고? 이해 불능. (혹은 편집됨???)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앞장면들과는 안 어울리게 어리버리 구는 게... 참.....쩝.
"머리를 베어라!"밖에 모르는 듯한 그녀. 하지만 "사랑 받기 보다 공포가 낫다"는 말에서 나름 찡했는데... 전혀 그런 그녀의 고뇌는 영화속에서 살지 못했다. 아니 무시되었다. 그럴 바엔 왜 왕위를 빼앗긴 불쌍한 인물로 그려져야 했을까? 게다가 왜 재버워키는 그녀에게 복종했을까? 그리고 충복이었던 듯한 괴물(이름을 까먹었다;;;)은 왜 그녀를 배신한 것일까? 그저 눈을 돌려줬다고? 이해 불능. (혹은 편집됨???)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앞장면들과는 안 어울리게 어리버리 구는 게... 참.....쩝.
나름 개성있던 하얀여왕. 하지만 그녀도 역시 그냥 그런 인물로 단편적으로만 나타났다. 언니를 밀어내고 왕위를 차지할만한 야망이 있는 여자인데... 게다가 그녀의 행태로 봐서는 그리 착하지만도 않다. 가증스러운 면도 있고. 이 독특한 연금술사 여왕도 이야기에 흐물흐물 묻혀버렸다....
사실 얼핏 지나가는 얘기에서 혹시 이 여자가 빨간여왕 머리를 크게 만들어놓은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기대했는데) 전~~혀 그런 얘기는 없었다.
사실 얼핏 지나가는 얘기에서 혹시 이 여자가 빨간여왕 머리를 크게 만들어놓은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기대했는데) 전~~혀 그런 얘기는 없었다.
그나마 좀 낫게 다뤄진 앨리스. 패미니스트인 이 아가씨는 그래도 얘기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 "나는 주인공이다. 우하하하하!!"라고 외치는 듯하다. 이쁜 아가씨가 당차기도 하지만... 왜 그녀가 어린시절에 이상한 나라에 왔었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 영웅이 되어야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뭔가...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응? 목숨걸고 싸웠던 동료들이 전혀 아쉽지도 않은 듯 재버워키를 죽이곤 통통 제 세상으로 돌아가버리는 이 아가씨. 이별의 시간을 빼먹은 건 그냥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니?
3d... 뭐, 일부러 제작한 입체영화가 아니니 많이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그냥 영화로 편하게 보는 게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1. 요즘 영화는 감독을 보고 기대하고 가면 바보가 되는 거다.
2. 그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놓은 듯한 느낌의 영화다.
3. 어린이용이다.
4. 디즈니꺼다.
5. 3d는 자막용이냐?
6. 이봐, 대본작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설정이라면 차라리 하지를 말아라!
3d... 뭐, 일부러 제작한 입체영화가 아니니 많이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그냥 영화로 편하게 보는 게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1. 요즘 영화는 감독을 보고 기대하고 가면 바보가 되는 거다.
2. 그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놓은 듯한 느낌의 영화다.
3. 어린이용이다.
4. 디즈니꺼다.
5. 3d는 자막용이냐?
6. 이봐, 대본작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설정이라면 차라리 하지를 말아라!
위의 사진들은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832&t__nil_upper_mini=title 에서 가져왔음
덧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꽤나 열심히 읽었고, 내용도 잘 기억하는데...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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