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화선무적5...............;;;

 정말 오랜만에 나온 화선무적... 역시 재미는 있었는데.... 뭐랄까.. 좀 애매한 기분이 심각하게 들었다.
 지금까지 별로 존재감 없던 인물이 부주인공(?)격으로 올라가는 것이야 그동안 내가 대강대강 읽어 그런 것이려니 이해를 해준다손 치더라도, 그 과정이 꼭 그렇게 자극적이어야했는지 통.....

 예전에 신무협이 예전 무협의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는 방법으로 폭력성은 어쩔 수 없다손치더라도 성적인 면에서는 많은 신경을 써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추락하는 장르문학인 탓인지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어 재미를 잘 못느끼는 탓인지-근데 그건 아닌듯;;;) -흥행을 위해서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달까?- 자꾸 그쪽으로 강조되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다. 춘약타령이라니... 이게 어느 적 이야기야.... 느느;;;;
 물론 이런 류의 등장인물들이 나온 글들이 없던 것은 아니나 악역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기분이었다. 

 게다가 5권까지의 진행과는 상당히 방향이 틀어진 느낌이 강한지라...(5권까지 가서야 그냥저냥 본론 비슷하게 들어간다는 것도 좀 그렇고) 전체적으로 좀 무리수가 많게 느껴지는 게 사실.

 같은 말 반복이긴 하지만 재미는 있었는데 상당히 애매한 기분. 그나마 요즘 건져보는 글인데...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