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3아이덴티티 ㅡ 비스트가 된 프로페서 x
2017. 2. 22. 20:19ㆍ감상일지도../영화
split personality 정신 분열증, 이중인격
영화를 보면서 어릴? 때 읽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이 생각났다.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친구가 죽은 후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고 하자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한 여자의 이야기였는데, 아마 거기서 이중인격을 제대로 접했던 걸로...(제목을 못 찾겠다;;;)
ㅡㅡㅡㅡ미리니름 포함 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암튼지간에...(맨날 곁다리로 떠오르는 것만 잔뜩;;) 이중인격영화들을 보면 이중인격은 일종의 도피성 해리증상으로 보인다. 본인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고 숨어버린다는 건데,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어린 시절의 인간은 왜 이리 나약한지, 한 번 일그러지면 삐뚤어진 소뿔처럼 바로 잡을 방법이 없다.
영화를 보면서도 폭력적이고 강박적인 어머니와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아버지에게서 살아남기위해 나름 발버둥친 주인공이 나름 짠하기도 했다. 특히 기차를타고 떠나버린 아버지의 기억으로 기차역에 남겨져있던 비스트라고 하니 더욱 짠..
상처받은 자만이 순수하다고 말하는 것 역시 살아남기위해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주기 위함에 다름아니니... 에효...어른들이 나쁘다, 항상. 그래서 상처투성이 여주인공이 혹시나 같이 떠날까봐 조마조마한 건 비밀로 치자. 큼...
여주가 참 매력적이었다. 맥어보이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영어에 익숙하질 못하니 드라마틱한 변화는 느끼기 힘들었다. (억양이나 사투리가 확확 달라지는데, 그걸 제대로 느끼기에는 영어를 몰라서리)
하지만 가끔 인격이 바뀔 때 표정이 휙휙 변하는 게 신기하기는 했다.(특히 핏줄 세웠다가 없애는거.. 항상 신기방기)
막판에 브루스윌리스가 나오니 사람들이 다들 잉? 했다. 문득 언브레이커블이 떠올랐는데, 찾아보니 맞나보다.
<23 아이덴티티>는 숨겨진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둘러싼 이야기다. 그런데 영화는 중반부에 수수께끼 놀이를 포기한다. 납치된 케이시의 생존 여부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그럴싸한 반전도 없다. 마지막에 <언브레이커블>의 데이비드 던(브루스 윌리스)이 등장할 때에야 이 영화의 숨은 의미가 밝혀진다. <23 아이덴티티>의 다중 인격 서사는 상처받은 타자가 영웅 또는 악당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한 소묘다. 케빈의 24번째 인격과 케이시의 성장이 <언브레이커블>의 세계관으로 수렴한 것이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culture/movie/783440.html#cb#csidxcfb7f9049d2579ea43d495dbc289261
근데 언브레이커블을 제대로 안봐서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암튼 보는 동안 뻔한 줄거리에도 시종일관 긴장을 하게 만드는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더큐어가 뒷맛이 하도 써서 이건 나름 선방인듯~?
영화를 보면서 어릴? 때 읽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이 생각났다.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친구가 죽은 후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고 하자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한 여자의 이야기였는데, 아마 거기서 이중인격을 제대로 접했던 걸로...(제목을 못 찾겠다;;;)
ㅡㅡㅡㅡ미리니름 포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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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지간에...(맨날 곁다리로 떠오르는 것만 잔뜩;;) 이중인격영화들을 보면 이중인격은 일종의 도피성 해리증상으로 보인다. 본인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고 숨어버린다는 건데,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어린 시절의 인간은 왜 이리 나약한지, 한 번 일그러지면 삐뚤어진 소뿔처럼 바로 잡을 방법이 없다.
영화를 보면서도 폭력적이고 강박적인 어머니와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아버지에게서 살아남기위해 나름 발버둥친 주인공이 나름 짠하기도 했다. 특히 기차를타고 떠나버린 아버지의 기억으로 기차역에 남겨져있던 비스트라고 하니 더욱 짠..
상처받은 자만이 순수하다고 말하는 것 역시 살아남기위해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주기 위함에 다름아니니... 에효...어른들이 나쁘다, 항상. 그래서 상처투성이 여주인공이 혹시나 같이 떠날까봐 조마조마한 건 비밀로 치자. 큼...
여주가 참 매력적이었다. 맥어보이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영어에 익숙하질 못하니 드라마틱한 변화는 느끼기 힘들었다. (억양이나 사투리가 확확 달라지는데, 그걸 제대로 느끼기에는 영어를 몰라서리)
하지만 가끔 인격이 바뀔 때 표정이 휙휙 변하는 게 신기하기는 했다.(특히 핏줄 세웠다가 없애는거.. 항상 신기방기)
막판에 브루스윌리스가 나오니 사람들이 다들 잉? 했다. 문득 언브레이커블이 떠올랐는데, 찾아보니 맞나보다.
<23 아이덴티티>는 숨겨진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둘러싼 이야기다. 그런데 영화는 중반부에 수수께끼 놀이를 포기한다. 납치된 케이시의 생존 여부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그럴싸한 반전도 없다. 마지막에 <언브레이커블>의 데이비드 던(브루스 윌리스)이 등장할 때에야 이 영화의 숨은 의미가 밝혀진다. <23 아이덴티티>의 다중 인격 서사는 상처받은 타자가 영웅 또는 악당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한 소묘다. 케빈의 24번째 인격과 케이시의 성장이 <언브레이커블>의 세계관으로 수렴한 것이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culture/movie/783440.html#cb#csidxcfb7f9049d2579ea43d495dbc289261
근데 언브레이커블을 제대로 안봐서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암튼 보는 동안 뻔한 줄거리에도 시종일관 긴장을 하게 만드는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더큐어가 뒷맛이 하도 써서 이건 나름 선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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