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팀할인마 ㅡ 발더스게이트1ee

2017. 7. 2. 19:51감상일지도../게임

컴퓨터를 바꾸고 그럭저럭 게임을 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컴퓨터게임에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워낙 내가 발컨이기도 하려니와 폰게임도 많고, 오랫동안 앉아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쓱 끌리는 게임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


그럭저럭 눈길이 간 건 와처였는데, 아무래도 발컨이다보니 상당한(???) 가격대를 주고 덜컥 구입하기는 그래서 망설이다가 그나마 만만해 보인 것이 고려적 게임인 발더스게이트였다. 하지만 역시 장난(?)삼아 사기에는 가격이 그래서 그냥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여름, 그 유명하다는 스팀할인마가 드디어 나에게 찾아왔다.


가격은 7000원대. 커피 한 잔 생각하면 해볼만하겠다 싶어서 구입하였고, 한 일주일쯤 시간 날 때 열심히 해봤다. (그래도 체력이 딸려서 하루에 세시간은 못하겠더라는..)


너무 오래전에 했던 게임이라 줄거리도 거의 기억이 안나고 화면도 촌스러웠으나 아무튼 도전하였는데... 가장 쉬운 모드로 놓고 게임을 하니 너무 쉽게 게임이 풀려서 어이가 없었다. (예전에 했었을 땐 프렌드리 암에 못 들어가고 마당에서 수없이 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싸~ 줄거리나 파악하자~~~며 잘 끌고 나갔는데, 어느 순간 주인공이 악의 성향을 띄더니만(아무래도 돈을 동료로 받아들인게 패착이었다.ㅠㅠ) 막판이 되니 다 떠나버리고 자헤이라는 공격까지해서 죽여야하는 상황이 왔다. 난 억울해!!! 진짜 말한마디 한마디도 착하게 했는데!!


그렇게 둘만 덩그러니 남아서 마지막 챕터를 하려니 통할리가 있나... 짜증이 확 나서 에디터를 쓰고 말았다. 체력을 1000으로 때리고 했는데도 300은 깎이더라는...ㄷㄷㄷㄷㄷ


그렇게 얼렁뚱땅 게임을 마치니 아쉽고 허무하다. 노멀모드로 했다면 레벨업시키느나 깨나 애를 써야했을테고, 줄거리에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초이지모드이다보니 줄거리만 훑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 칫....




노멀이라도 다시 시도하면 재미있겠지.... 근데 힘들어서 다시 도전은 못하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