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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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플라이 미 투 더 문
이수영의 작품이라서 두근거리며 읽었던 책. 여기 저기서 느낄 수 있는 이수영만의 인간관이 재미있었다. 생각 외로 야하기도 하고....좀 노골적인 장면도 있었다. 솔직히 유대원의 베드씬은 필요했는지 좀 의문....(뭐,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느라 그랬다면 할 말 없음) 도무지 철 들 줄 모르는 태호에게 질리다가 마지막에 좀 많이 측은함이 느껴졌다. 그래봤자 버스는 떠났지만. 이수영 작품의 인간들을 보노라면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1. 남주인공과 아버지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다. 록그레이드('사나운새벽' 이하 새벽)가 그랬고, 이안('귀환병 이야기' 이하 귀환병)과 부왕이 그랬다. 그로 인해 주인공은 부성을 느끼면서 상당히 갈등을 많이 겪는 편이다. 이번에 연재되고 있는 '루나 연대기'(이하 루나)에서는 아..
2008.08.17 -
[판타지]사나운 새벽
내 책장에 꽂혀있는 몇 안되는 장르소설 중에 한 시리즈가 이 '사나운 새벽'이다. 생각없이 골랐던 책이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다음권을 기다리다가 이 신인작가가 원래는 신인이 아닌- 기성작가인 이수영씨라는 걸 알게 되었다. 쿠베린은 나름 입맛에 안맞았더랬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은 얘기가 도무지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두번 빌려보고 결국 중고서점을 통해 몽땅 구입.... 달달 외울정도로 보고 있지만, 요즘도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어린 아들내미의 이름을 빌려 편하게 글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 그 덕분인지 초반엔 약간 얘기가 비틀거리기도 한다.(일부러 그랬다는 얘기도 있음) 하지만 명불허전이라고... 그 필력이 어디로 가겠는가 말이다. 남성작가의 눈이 아닌 여성작가의 눈이라서 극중인물들도 내 입맛에 짝~ ..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