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옮김- 사이킥소재 드라마 3종 비교...(일까?)

2009. 1. 1. 01:09감상일지도../드라마

 medium을 보고 필이 꽂혀서 supernatural을 다봤다.(미쳤지) 이어서 ghost whisper를 봤고...(2편만 봤지만;;) 같은 소재의 세영화... 자기전 심심해서 비교해보기.





미디엄에 대해서야 먼저 쓴 글이 있으니 생략.
 
 
  supernatural은 악마와 유령이 나오는 퇴마드라마이다. 주인공은 두 형제와 그의 아버지. 역시 미디엄처럼 가족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이쪽에선 사랑과 포용보다는 갈등과 대립이 주가 되는데, 아버지와 아들, 형제간의 갈등이 그럭저럭 잘 그려져있는 편이다. 어릴 때 악마에게 죽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유령과 악마를 잡는 세부자. 흠... 일종의 미국판 전설의 고향이랄까? 물론 악령이 나오고 조건만 맞으면 아무나 죽인다는 건 우리와 다르지만. ㅡㅡ 
 그냥저냥 볼만은 했는데, 역시 과격한 화면이 적지 않아서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미디엄은 웃기는 장면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이라도 있었지.ㅡㅡ;) 1기의 끝에 세부자를 몽땅 교통사고당하게 해버린 건 좀 당황스러운 마무리였다......
 
고스트위스퍼. 제니퍼러브휴잇이 나온다고 해서 오~하면서 봤는데 엑~이였다. 앞선 두 드라마와는 달리 아기자기 예쁜 것을 무기로 삼고 주제도 (내가 본 것까지는) 가족의 사랑이다. 한마디로 상당히 지루하달까.... 너무 구태의연한 내용들이었다. 게다가 엉성한 배우들의 연기는 짜증이 만빵이다. 누군가가 러브휴잇이 싫다고 말하는 걸 이해못했었는데, 이번에 이해하게 됐달까? 이프온리는 그나마 봐줄만 했었는데...ㅡㅡ; 오프닝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








 
 
 
 비교?
 
 가장 큰 공통점은 가족이 주가 된다는 것. 어딜가나 이제는 가족주의로 돌아간다. 후후후.... 결국 돌아갈 곳은 내 집 뿐이리? 가장 쉽게 감성에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더군다나 이런 사이킥류의 이야기가 살아남으려면 피할 수 없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다른 공통점이라면 주인공들이 모두 유령을 '본다'는 것. 수퍼내추럴도 결국엔 이야기의 끝즈음엔 주인공 중 한명이 초인급으로 등극한다.(쿨럭) 그리고 여성이 주인공인 두 드라마의 경우엔 '모성'을 상당히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 것이다.(이런 류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다른 점이라면 역시 주인공의 성에 따라 드라마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 미디엄이나 고스트...와 수퍼내추럴은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다.(소재도 다르지) 역시 주인공 탓일까? 두 여주인공이 원한이나 얽힌 것을 풀어주려는데 비해서 수퍼(캬하하;;;ㅡㅡ;)의 두 형제는 싸우고 부수고 소멸시킨다. (물론 대상이 악령이냐 부유령이냐가 다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뭐랄까, 판에 박힌 고정관념이 너무 잘보인다. ㅡㅡ (갑자기 본 적도 없는 버피가 보고싶은데?)
 
 생각보다 이런 류의 드라마가 많은 걸 보면 소재의 한계가 있긴 한 모양이다. 문제는 소재주의로만 끝나지 말고 보는 동안 즐겁고 보고 난 후에도 뭔가가 남기를 바라는 소망을 져버리지 않는 것. (솔직히 내가 뭘 바라는진 나도 모른다)
 
  자극적인 소재로 마무리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보는 동안 그럭저럭 즐거웠으니 두 드라마에겐 작은 박수를. 그리고 고스트...에겐.... ㅡㅡ;;;;
 
 
<보너스 수퍼집 두아들(;;;;;)에서 자주 보여준 멋진 풍경들>
 













어떤 사람이 이런류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lost도 보라고 하던데... 어쩐지 필이 안꽂혀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