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옹박, 더 레전드-욕심이 과하면...

2009. 8. 1. 12:36감상일지도../영화

옹박: 더 레전드
감독 토니 자 (2008 / 태국)
출연 토니 자, 소파퐁 채트리, 사라뉴 웡크라잠, 프림라타 뎃유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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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케이블에서 무척 많이 해줬다는데;;) 보게 된 옹박2편, 더 레전드.
 과거를 배경으로 한 귀족소년이 가문이 몰락한 후 노예, 도적을 거쳐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근데... 뒷부분이 잘렸다. ㅡㅡ 쭉~ 보다 보면 끝에 가서 "그냥 잘 되었다."라고 하면서 끝나버린다. 다음편을 기대하세요....도 아니고. (3편이 과연 나올른지?)

 손을 과하게 댄 화면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나 썩 나쁘지는 않았고, 태국의 전통미를 찾은 것도 좋았고, 소년소녀 배우가 귀엽기도 했고, 태국남자가 멋져보이기도 한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각국의 전통무예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자신의 가족같은 사람들과 싸우는 주인공의 아픔도 괜찮았고.

 문제는.... 무술에 대한 감독(이자 주연)의 욕심이 너무 과했달까?

 처음엔 "와~ 멋있다"라고 본 싸움이

 "음..."

 "....."

 "아직도 싸워?" 로 변해간달까.  태국전통무용장면도 약간 길었고....(잠깐 졸다 깼는데 계속되고 있었.;;;) 무엇보다 후반부의 싸움은 지리할정도로 길었다. 배우들은 고생고생했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저거 1/3만 있어도 줄거리는 이어지는데..."싶었달까?

 차라리 싸우는 장면을 대폭 줄이고 줄거리에 좀 더 집중하였다면 정말 멋진 영화가 나왔을텐데.


 뭐... 그렇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