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초능력자-재미있었던 영화
2010. 11. 14. 22:19ㆍ감상일지도../영화
경고. 약간의 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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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터를 볼 땐 강풀의 만화를 떠올렸는데(타임스토퍼) 그거랑은 거리가 있었다.
어쩌다보니 무대인사를 보게 되는 영광(?)을 가지게 된 오늘의 관람 소감을 써 보려 한다.
이미 모 사이트에서 엄청난 혹평을 스쳐가며 본 지라 그다지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다. 뭐, 솔직히 말해서 강동원 얼굴 보러 간거니까.(고수는 가서야 나오는 것을 알았음;;;)
줄거리는 사람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사이코패스(강동원)에게 친인을 잃은 주인공(고수)이 복수하려고 쫓아다닌다는 이야기....다.
줄거리 퍼지면 누가 보러오냐는 지인의 뜻에 따라 줄거리 이하 생략.
일단... 기대하고 보지 않은 탓일까? 만족스럽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미리 얘기하자면 문제가 발생하여 마지막 10분은 보지 않았음;;; 본 곳까지 만족스러웠다는 얘기) 화면 구성도 좋았고, 장면전환도 좋았다. 음악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기억 안나는 것으로 보아 잘 녹아든 듯. 공포영화처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좋았다.좀 잔인한 면이 있어서 눈쌀을 찌푸리기는 하였으나... 솔직히 그 정도면 극장영화로는 어느 정도 수용이 될 정도이고... 강동원연기야 뭐 눈만 보면 되니까...(하하하;;;) 고수도 나쁘지 않았고, 조연들도 신선한 게 재미있었다. (정형화 된 캐릭터로 인해 인종차별 문제가 좀 나올 수 있겠는데.... 그냥 넘어가자, 머리 아프다. 다른 사람들이 씹어주겠지, 뭐.)
장르와 주제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인지 좀 애매하고 부분부분 개연성이 떨어지고 필요하지 않은 장면이 좀 많이 들어간 것은 아쉬웠지만 나름 복선도 그럭저럭 살렸다는 것은 만족.(좀 더 강조했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건 아쉽다.) 신경 많이 쓴 듯한 액션씬도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엔딩인데... 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무척 불만족스러운가 보다. (지인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감독은 고수를 미워해" 근데 난 고수 팬 아니므로 별 상관이...(퍽)) 사실 마지막이 꼭 그렇게 마무리 되어야했는가는 잘... (
어쨌거나 액션, 서스펜스(?), 화면구성, 멋진 배우들의 얼굴 구경, 나름 신선한 몇몇 장면들로 인해 재미있게 보았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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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반대방향으로 걷다가 깔려 죽을 뻔했다. (정말 공포를 느꼈음. 하이힐은 무서워...ㄷㄷㄷㄷ)
준비에 15분, 무대인사 10분으로 인하여 영화는 너무 늦게 시작했고.... 결국 끝까지 못보는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말았다....훌쩍.
팬클럽에서 온 것인지 선물에, 피켓까지 든 사람들도 있었고, 외국인도 있었다. 흥분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무대인사 중에 큰 소리로 방해를 하는 게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어린(?) 학생(?)들인 듯하여 귀엽게 봐주면 봐줄 수도 있지만;;)
어린 팬들이 무대인사 중 방해하며 떠든 내용인 즉
"사람 맞아요?"
나도 그게 궁금하였단다....쿨럭.... 아무튼... 강동원의 기럭지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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